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의대 위한 '지방유학', 현실화 될까…지역인재 확대 소식에 문의 쑥↑

기사입력 : 2024년05월27일 13:58

최종수정 : 2024년05월27일 13:58

지역인재 전형, 합격컷ꞏ경쟁률 낮아
학원가 "학부모 문의 꽤 많은 상황"
지역인재 도입 취지 훼손 비판도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의대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1000여명 늘어난 1900여명 이상이 될 것이란 추산치가 나왔다. 지역인재 제도 도입 취지와 다른 지방 유학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역인재 전형은 비수도권 지역의 우수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하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2025학년도 지역인재 신입생 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정원 3111명 중 1900~1966명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대 지역인재 모집 인원은 1030명 이었다. 구체적인 내년도 지역인재 모집 인원은 오는 30일 확정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날 각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개한다.

[사진=뉴스핌 DB]

이미 의대 증원이 확정된 일부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에서는 내년 의대 모집인원의 6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전체 의대 모집인원 중 64.9%(171명 중 111명)를 뽑을 예정이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등에서도 내년 의대 모집인원의 6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방침이다.

의대 증원이 확정된 다른 대학에서도 지역인재 비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방침이 지역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 인재 정원을 대폭 확대해 지역 인재 중심의 의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전형 확대 소식에 지방 유학을 문의하는 학부모들도 늘고 있다. 지역인재 전형 선발에서 경쟁률과 합격선은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전형보다 낮다. 이에 지역인재 전형 지원이 일반 전형보다 상대적으로 의대 입학이 쉽다고 여겨진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의대 27곳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지역인재 전형 합격자 백분위를 분석한 결과 지역인재 학생부교과전형 평균 합격선은 1.27 등급이었지만, 전국 선발 전형에서는 1.19 등급이었다.

경쟁률도 지역인재가 낮다. 2024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전형 정시 경쟁률은 4.9대 1였지만, 전국 선발 전형은 9.1대 1이었다. 전국 선발 전형 경쟁이 약 2배 더 치열한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 전형을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꽤 많은 상황"이라며 "(의대) 합격 점수 결과가 나오는 향후 1~2년 이후부터 지방 유학은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전형 도입 취지가 훼손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방으로 역유학을 갔다가 의대 졸업 후 지방을 이탈하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반면 교육부는 지방 유학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지역인재 전형은 단순히 고등학교만 지역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중고등학교까지 다 나와야 하고, 굉장히 어린 초등 6학년 때는 지역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유학을 갈 수 있겠지만, 장단점을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