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42억원, 역대 최대 매출 달성
5월 내 신공장 착공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약품 제조업 '대한뉴팜'이 연이은 동물의약품 출시로 반려·산업동물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산업동물 및 반려동물 전반에 걸친 다양한 품목 개발로 동물의약품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인 가운데, 올해는 동물의약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도 이어갈 전망이다.
16일 대한뉴팜에 따르면 대한뉴팜은 지난 13일 반려견의 말라세지아성 피부염 전문 치료제로 '플루코나졸(Fluconazole)'제인 'DH푸졸 정'을 출시했다. 반려동물 의약품에 이어 산업동물 의약품인 돼지 백신 '이노마이코'와 '이노마이써고' 2종 출시도 앞두고 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돼지 백신 이르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등으로 동물의약품 비중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올해 전반적 실적은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을 전망한다.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지만 실적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뉴팜 로고. [사진=대한뉴팜] |
대한뉴팜은 지난 2016년 1000억대 매출 진입에 성공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1년 1666억원, 2022년에는 1980억원, 2023년 2042억원으로 2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대한뉴팜의 전체 매출 중 동물의약품 비중은 약 30%로, 지난해 기준 약 29.1%(594억원), 2024년 1분기에는 24.2%(116억원)을 기록했다. 대한뉴팜의 동물의약품은 주력 매출인 인체의약품 (전체 매출의 약 57%)을 꾸준히 따라잡으며 비중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속적인 반려동물 시장 규모 확대에 동물의약품 매출 성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글로벌 동물용 의약품 시장 규모가 지난 2021년 39조원에서 오는 2031년 10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대한뉴팜은 올해 의약품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뉴팜은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에 신공장 건립 추진을 공시했다. 주사제 및 고형제 생산 증대를 위한 공장 증축으로 약 429억원을 투자하며, 내년 7월 31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신공장 착공은 이번 달 내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한뉴팜은 1984년 주시회사 대한신약으로 설립해 전문의약품·비급여의약품(비만·웰빙주사), 동물의약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뉴팜은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1995년 인체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해외자원개발투자사업, 2012년에 바이오사업, 2014년에 의료기기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각 사업 부문의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체의약품 제품 출시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피로콕시브(firocoxib) 성분의 진통소염제 '프로콕스 정'는 이달 내 출시 예정이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칼륨 위산분비억제제'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한편, 대한뉴팜은 만성 질환군으로 대표되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에 대한 대사성 질환과 소화성 궤양치료제에 보다 역량을 집중하며 개량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
연구개발 중심 제약 바이오 회사로 변화하기 위해 개량신약·신약 연구에도 꾸준히 집중하며, 현재 순환기계 인체의약품인 고혈압 3제 복합제와 고지혈증복합제도 개발에 힘쓰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