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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서 놓쳐선 안될 작품20…G.리히터(92)에서 정영도(39)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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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트부산 20개국 129개 화랑 5월12일까지 격돌
특별전 '커넥트' 9개 전시 페어장 곳곳에서 열려
허스토리, 포커스 아시아(중국), 존 지오르노 전시 눈길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상반기 최대의 본격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아트부산은 부산 벡스코에서 9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5월12일(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미술시장 경기가 전반적으로 냉랭함에 불구하고 상반기에만 화랑미술제(코엑스), 아트오앤오(세텍), 디아프(대구) 등 주요 아트페어들이 열렸고, 여기에 저력있는 페어인 아트부산까지 가세해 금년도 4,5월은 '아트페어 시즌'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체제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의 특별전 섹션인 9건의 '커넥트' 전시(기획 주연화 홍익대 교수) 중 '허스토리'에 출품된 일본의 대표적 여성 아티스트 다나카 아츠코(1932~2005)의 작품 '77Q81'. 1977~1981.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 x130cm. 일본의 전위적 예술그룹 구타이의 초기 맴버로 1950~60년대 아방가르드 운동의 최전선에 섰던 작가로 회화는 물론 설치, 퍼포먼스, 조각 등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했고,관객참여형 작업 등도 시도했다. 그러나 남성 작가들에 가려 초창기에는 크게 조명받지 못했고 1980년대 이후에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프라이빗 컬렉션, 뉴욕 폴라쿠퍼 갤러리. 2024.05.11 art29@newspim.com

2024아트부산에는 전세계 20개국에서 129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메이저화랑이자 세계적인 화랑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국제갤러리, PKM갤러리, 조현화랑을 비롯해 가나아트, 학고재, 리안갤러리, 선화랑, 313아트프로젝트, 이화익갤러리, 두손갤러리, OKNP, 갤러리신라, 갤러리루안앤코, 갤러리BHAK 등 주요 화랑들이 부스를 차렸다.

또 참신한 기획력과 발빠른 작가발굴및 홍보, 적극적인 SNS 커뮤니케이션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제이슨함, 아뜰리에 아키, 페이지룸8, 유스토/지너, 드로잉룸, 갤러리애프터눈, 갤러리스탠, 에브리아트. 아줄레주갤러리 등 젊은 화랑들도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2024아트부산 특별전인 '커넥트' 전시 중 '허스토리'에 포함된 신디 셔먼의 퍼포먼스 사진작품. 작가 자신이 퍼포머로 분해 대중에 의해 왜곡되거나 과장된 여성상을 꼬집은 연작 중 한 점이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 2024.05.11 art29@newspim.com

해외에서는 아트부산을 통해 한국에도 널리 이름이 알려진 독일의 페레스프로젝트를 비롯해 탕컨템포러리아트, 에프레미디스, 초이앤초이갤러리, 야리라거갤러리, 레히빈스카갤러리, 나마갤러리, 비스킷갤러리 등이 부스를 꾸미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 

[서울=뉴스핌] 올해 아트부산 특별전 '커넥트' 중 가장 주목할만한 전시인 '허스토리'에 출품된 일본의 저명한 여성미술가 아츠코 다나카의 퍼포먼스 사진작품 'Electric Dress'. 1956. 예술에 테크놀로지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가의 대표작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5.11 art29@newspim.com

올해 아트부산에는 특별전시 섹션인 '커넥트'(Connect)전이 시선을 끈다. 아트부산 전체 참가화랑수가 작년에 비해 약20개 남짓 줄어들면서 보다 여유로와진 벡스코 공간에서 모두 9개에 달하는 특별전 코너가 마련돼 다양하고도 임팩트있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24년 커넥트 전시는 주연화 홍익대학교 교수가 9건의 전시를 디렉팅했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 현대미술의 1세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를 조명한 'Herstory(허스토리)'전시에는 아시아와 미국의 작가 10명의 작품 60여점이 나와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됐다. 10명 작가들의 면면은 매우 화려하다. 한국의 1세대 여성사진작가로 확실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박영숙을 비롯해 박래현(작고), 정강자(작고), 김순기 등의 주요작품이 내걸렸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아트부산 특별전 '허스토리'에 출품된 박영숙의 사진작품 '꽃이 그녀를 흔든다'. 2005. C프린트. 120x120cm. [이미지= 아라리오 컬렉션] 2024.05.11 art29@newspim.com

여기에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쿠사마 야요이와 추상화가인 아츠코 다나카의 대표작들이 나왔고, 중국 여성작가 샤오 루의 문제적 작품도 출품됐다. 특히 쿠사마 야요이의 녹색 그물망 '인티니티' 페인팅은 허스토리 전시장 입구에 내걸려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일본 주요 현대미술관에서 잇따라 개인전을 가진 아츠코 다나카의 대표작 두점(회화및 퍼포먼스 작품)도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작품이다. 여기에 양념격이긴 하나 신디 셔먼과 제니 홀저의 작품들도 가세해 여성작가들의 독창적이고도 치열한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Herstory'의 출품작 상당수는 아라리오그룹의 창업주이자 아라리오미술관과 아라리오갤러리를 이끌고 있는 김창일 회장('씨킴'이란 작가명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의 컬렉션이다. 이번 특별전의 커미셔너인 주연화교수가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총괄디렉터로 일했던 이력이 있기에 미술관이 아닌 아트페어에 중요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게 됐다. 박영숙, 김순기, 아츠코 다나카, 신디 셔먼의 작품은 이번 아트부산을 찾았다면 꼭 관람해볼만한 작품들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의 특별전인 커넥트2의 존 지오르노 퍼포먼스 설치작품 'Dial a Poem' 1968~2019 [사진=아트부산] 2024.05.11 art29@newspim.com

또다른 커넥트 전시인 '포커스 아시아:차이나'도 놓쳐선 안될 섹션이며, 앤디 워홀과 우고 론디노네의 파트너로서 미국 문화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시인이자 퍼포밍 예술가인 존 지오르노의 대표작(사운드및 퍼포먼스 작품)을 설치한 커넥트2 '존 지오르노'는 참여해야 해봄직한 섹션이다.

'Dial a Poem'이란 타이틀의 이 프로젝트는 지오르노가 1968년부터 숨지기 직전인 2019년까지 이어온 예술사에 기록될만한 중요한 퍼포먼스 작업이다. 묵직한 빈티지 전화기를 들고 마음에 드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35명의 세계적인 유명 아티스트가 들려주는 시와 음악 등을 수화기를 통해 들을 수 있으니 꼭 체험해봐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독일 베를린의 예전 IBM건물 1층에 2018년 오픈해 현재는 베를린의 주요 화랑으로 부상한 에프레미디스가 올들어 아트부산에 네번째로 참가하며 선보인 독일 출신의 세계적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b.1932)의 유화 'War Cut ll'. 2004. 캔버스에 오일. 25.5x22cm. 리히터가 자신의 아트북 'War Cut' 표지에 그렸기에 작품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 오묘한 붉은 색의 레이어가 돋보이는 추상 작업이다. [사진=에프레미디스]. 2024.05.11 art29@newspim.com2024.05.12 art29@newspim.com

9건의 커넥트 전시 중 강강훈의 초대형 극사실 페인팅을 모은 '커넥트6'와 이하은 최연교 빌리 크로스비 등이 참가한 '아트악센트 2024'(커넥트5), 김덕희의 '커넥트3'도 주목할만한 전시이다.

아트페어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참여 갤러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들을 내놓는 '메인'섹터이다. 올해 아트부산의 참가갤러리들이 꾸민 메인(Main) 섹터에서는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조현화랑, PKM갤러리, 학고재, 선화랑, 이화익갤러리 등의 부스에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서울=뉴스핌] 2024아트부산에 국제갤러리가 출품한 듀오 건축가인 엘름그린&드라그셋(b.1961, b.1969)의 입체 작품 'Masculinity'. 2023. Marble, polished stainless steel 40x27.5x32cm Courtesy of the artists and Kukje Gallery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5.11 art29@newspim.com

국제갤러리 부스에 나온 박서보, 하종현, 양혜규, 줄리안 오피 등의 작품과 함께 가장 신선했던 작품은 듀오 건축가인 엘름그린&드라그셋의 입체 설치작품이다. 대리석으로 만든 남성 소변기에 동그란 구멍을 여러 개 뚫어 역설적 유머와 위트를 던지며 우리가 늘 관념적으로 인식해온 남성성을 곱씹어보게 하는 대리석 작품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4아트부산에 PKM갤러리가 출품한 정영도의 작품. Venus, the melting triumph's muse, 2023-2024. Acrylic, color pencil, and graphite. 162x129.8 cm.Courtesy of the artist & PKM갤러리 2024.05.11 art29@newspim.com

PKM갤러리는 2024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기인 구정아와 2024베니스비엔날레 공식 병행전시가 열리고 있는 유영국 화백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와함께 정영도, 이원우 등 전속작가들의 신작도 나왔다.  

학고재갤러리는 국제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배, 전광영 작가와 더불어 독일을 무대로 활동 중인 송현숙, 겹회화로 많은 팬을 둔 장승택 등 국내 중견작가를 집중 조명했다.

[서울=뉴스핌] 2024아트부산에 일본 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크고 작은 작품들로 솔로쇼를 꾸민 가나아트의 전시 장면.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5.11 art29@newspim.com

올해 가나아트는 '아트부산'에 실을 엮은 대형설치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잘 알려진 일본의 시오타 치하루의 다양한 작품으로 솔로쇼를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오타 치하루는 지난 2020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진바 있어 부산시민들에게는 이미 낯익은 작가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아트부산에 선화랑이 출품된 칠레 출신으로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인 작가 파토 보시치(Pato Bosich)의 작품 'Tower with Oysters' 2023, Oil on canvas 160x116cm. 작가 자신의 자화상을 초현실적이면서도 독특하게 표현한 유화 작품이다. 파토 보시는 오는 6월 선화랑에서 개인전이 잡혀 있다. [사진=선화랑] 2024.05.11 art29@newspim.com

2027년이면 개관 50주년을 맞는 선화랑은 2024아트부산에 곽훈, 이정지, 이영지, 이만나, 강유진 등 한국작가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칠레 출신으로 영국의 런던예술대학교를 졸업한 뒤 런던및 유럽,미국과 남미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파토 보시치의 유화 작품들을 출품했다. 파토 보시치는 오는 6월 서울 인사동의 선화랑에서 기획전 일정이 잡혀진 작가로, 부산에서 가장 먼저 그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셈이다. ('아트부산에서 놓쳐선 안될 작품 20'기사는 하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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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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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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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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