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7월 PPI 둔화로 13일 반도체주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 엔비디아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마이크론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 세레브라스 급락 속 AMAT 실적과 장비 수요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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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주요 반도체주가 대체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한층 완화된 것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2%가량 하락한 것도 기술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업종 흐름을 보여주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개장 전 거래에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SOXX는 546달러대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이날 프리마켓에서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NVDA)는 전날 3%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전날 5%가량 급등한 뒤 이날 프리마켓에서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 PPI 예상 밑돈 '보합'…반도체주 금리 부담 완화
이날 반도체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변수는 미국의 물가 지표였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2% 올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하회했다.
전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예상보다 온건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성장주 성격이 강한 반도체주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PPI 발표 직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하고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부담을 덜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전망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각각 2% 안팎 하락했다.
◆ 엔비디아 강보합…AI 투자 기대 지속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거래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전날 3.03% 상승한 224.09달러로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날 프리마켓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HBM을 비롯한 핵심 부품 공급 확대 기대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AMD(AMD)와 브로드컴(AVGO) 등 주요 AI 반도체주도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냈다.
최근 반도체주는 급격한 조정을 거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불과 2주 전 사상 최고치에서 10% 넘게 하락했지만 AI 하이퍼스케일러와 주요 기술기업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고점과의 격차를 약 2%까지 좁혔다.
◆ 마이크론 숨 고르기…메모리 투자 경쟁은 가속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전날 약 5% 상승한 뒤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는 보합에 머물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강하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사실상 글로벌 HBM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AI 기업들의 장기 공급계약 확대가 과거 메모리 업계의 전통적인 호황·불황 사이클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반면 단기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움직임은 변수로 꼽힌다. 마이크론은 올해 들어 반도체 업종에서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종목 가운데 하나다.
◆ 세레브라스 17% 급락…AI 반도체주도 실적 따라 희비
AI 반도체 설계업체 세레브라스시스템즈(CBRS)는 개장 전 거래에서 17% 넘게 급락했다.
2분기 매출이 1억8000만달러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억94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세레브라스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는 업체로 주목받으며 직전 4거래일 동안 주가가 약 24% 급등한 상태였다. 실적이 높아진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학·반도체 업체 코히런트(COHR)도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레노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PC 업체 델테크놀로지스(DELL)와 HP(HPQ)는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했다.
◆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실적 대기…장비주 주목
시장에서는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가운데 하나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첨단 메모리 생산능력 증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실적과 향후 전망은 반도체 장비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이 HBM과 첨단 D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회사가 메모리와 첨단 공정 장비 수요에 대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이날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