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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대 글로벌 아트페어 '아트부산' 5월개막…'아트라운드' 앱 눈길

기사입력 : 2024년04월02일 16:42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08:55

4월 아트페어 러시 속 5월9일 개막..'창조적 휴양' 목표
특별전 '커넥트', 외부기획자 의뢰해 차별화 시도
신규 디지털서비스 '아트라운드' 앱 첫선

[서울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미술전문기자=국내 미술시장 경기가 아직은 냉랭한 가운데 상반기 최대의 국제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2024'가 막을 올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아트부산 2024에 출품되는 강강훈의 유화 '해는 진다'. 2022. 259x194cm. 강강훈의 극사실적 회화는 조현화랑이 '아트바젤 홍콩 2024'에 선보여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화제를 모은바 있다. [사진=아트부산] 2024.04.02 art29@newspim.com

올해 아트부산은 오는 5월 9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2일까지 부산광역시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금년에는 전세계 20개국에서 총 127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메인파트인 갤러리 섹터를 '메인'과 '퓨처'로 구분해 갤러리 부스 섹션을 강화하고, 온라인뷰잉룸을 획기적으로 보완해 '아트라운드'라는 신규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아트부산 2024년 버전의 특징이다. 아트부산측은 '아트라운드' 앱을 별도로 개설해 출품작 정보와 이미지를 간편하게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에 관한 문의까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참가 갤러리와 구매자간 소통이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한다는 목표다. 또한 이 앱을 페어가 끝난 뒤에도 계속 오픈해 추후 작품 문의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4에 갤러리현대가 선보이는 토마스 사라세노의 작품 'foam 48B/15p' 2019. [사진=아트부산] 2024.04.02 art29@newspim.com

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 섹터에 참여하는 화랑은 총 118개로, 이 중 새롭게 참여하는 갤러리는 26개(국내 21, 해외 5)이다.

국내 화랑 중 국제갤러리는 박서보, 하종현, 김윤신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들 뿐만 아니라, 아니쉬 카푸어, 제니 홀저, 장-미셸 오토니엘, 줄리안 오피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PKM갤러리는 2024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된 구정아의 작품을 선보인다. 학고재갤러리는 이배, 전광영 작가를 비롯해 강요배, 송현식, 장승택 작가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민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아트부산2024에 기나아트가 출품할 일본 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입체작품. State of Being(dress). [사진= 아트부산] 2024.04.02 art29@newspim.com

갤러리현대는 올해 가장 큰 부스로 아트부산에 참여한다.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토마스 사라세노의 작품이 부산에 오며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도 출품된다. 또 갤러리현대의 새 프로젝트 '에디션 R'의 첫번째 작가인 김민정, 도윤희, 정주영의 작품도 선보인다.

가나아트는 실을 엮은 대형 설치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한 시오타 치하루의 단독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치하루의 크고 작은 입체작품이 다양하게 출품된다.

한편 올해 아트부산에 새로 참여하는 해외갤러리인 위 콜렉트(마드리드), 비스킷 갤러리(도쿄·가루이자와), 아트 트라이베카(뉴욕), 미스 갤러리(상트페테르부르크)도 각기 전속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아트부산2024에 홍콩의 펄 램 갤러리가 선보이는 대형 회화 '미스터 두들'. 2023. 2024.04.02 art29@newspim.com

아트부산은 올해 특별전에 많은 공을 들였다. 기존 아트페어의 한계에서 벗어나 미술전시의 다양성을 심어주는 '커넥트'가 그것으로 올해부터는 미술계 현장 전문가를 게스트 큐레이터로 선임해 프로그램 전체를 포괄할 주제를 정하고, 디렉팅하도록 했다. '커넥트' 섹션의 첫 디렉터로는 아라리오갤러리 총괄디렉터를 역임한 주연화 홍익대학교 교수가 위촉됐다. 주연화 교수는 '아시아 아트신의 연대'와 '현시대 여성 아티스트'를 큰 주제로 8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4 포스터 2024.04.02 art29@newspim.com

이밖에 '창조적 휴양을 만나다'라는 목표를 내세운 아트부산 2024는 가족단위 방문객과 전국 각지에서 부산을 찾을 관람객을 대상으로 부산의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부산지역 고유의 미식과 휴식을 입체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부산 아트위크'라는 타이틀로 부산 전역을 문화예술 축제로 변모시키기 위해 지역 갤러리와 카페, 레스토랑, 리조트호텔과 손잡고 다양한 기획전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수십년간 사랑받아온 부산의 노포 등 미식공간을 집중 조명한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아트부산 2024를 진두지휘 중인 정석호 아트쇼부산 이사는 "상반기에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여러 건의 아트페어가 개막하는데 아트부산은 우리만의 고유한 성격을 더욱 확실히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미술시장 경기가 불투명하지만 아트부산은 좀더 긴 호흡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품격있고 창조적인 페어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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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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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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