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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반기 소비자물가 2%대 안착 기대…공공요금 인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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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9%↑…석달만에 2%대 하락
전기·가스·수도 4.9%↑…공공요금 인상 숙제
기재부 "2%대 물가 조기 안착 되도록 총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물가당국인 기획재정부가 상반기 소비자물가 2% 조기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납품단가 지원 등 물가안정 정책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조금씩 잡히고 있고, 석유류 가격 상승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어서다. 다만 하반기에 예고된 전기료 등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이 물가상승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소비자물가 석 달 만에 2%대로 둔화…석유류 가격도 안정세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8%에서 2~3월 3.1%를 유지하다가 석 달 만에 2%대로 재진입했다.

추세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전월(2.4%)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2.3%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12월 3.1%에서 올해 1월 2.6%로 하락한 이후 지속적인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상 3%대 물가는 고물가에서 저물가로 옮겨가는 시그널로 해석한다. 최근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근원물가 등을 근거로 "한국의 고물가 지속가능성이 크게 낮다"고 평가했다. 근원물가만 볼때 물가가 안정적 흐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 만에 다시 2%대로 재진입한 것으로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의 영향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2.4%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0.6% 올랐지만 지난달과 비교해 점차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류 가격도 안정세다. 석유류는 지난해 1월 4.1%에서 같은 해 2월 -1.7%를 기록한 뒤 계속 마이너스(-)를 유지하다가 지난 3월(1.2%)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은 전월보다 소폭 오른 1.3%로 집계됐다.

당초 기재부는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물가에도 그 영향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석유류의 물가상승 기여도는 0.05%포인트(p)에 그쳤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4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2.9% 상승했다"며 "물가의 안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상반기 물가 2%대 조기 안착 기대감…전기료 등 공공요금 관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3%를 하회하면서 조심스레 '상반기 물가 2% 조기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새어 나오고 있다.

황 과장은 "정부는 상반기에 3% 내외 고물가가 지속되지만 2%대 물가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조기 안착을 위해 범부처 총력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반기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에 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공습을 나선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고환율,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이란의 이번 공습은 유가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4.04.14 choipix16@newspim.com

지난달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전기료와 도시가스는 각각 4.3%, 5.6%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올해 1월 5.0%에서 2~4월까지 4.9%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내버스료와 택시요금도 전년 동월 대비 11.7%, 13.0% 각각 상승했다. 특히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해 1월부터 오른 영향이 컸다.

앞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전기료 인상 논의를 총선 이후로 미룬 바 있다. 이후 중동발 악재에 가스요금은 사실상 동결하고, 전기요금 인상은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들은 전기료 인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가스공사와 한전은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로 되어 있어 요금 인상에 더욱 절실하다. 지난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7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전 부채는 202조원에 육박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월 한전 정상화와 관련된 질의에 "전기요금은 계속 현실화(전기료 인상)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올해도 현실화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려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도 "하반기에는 전기료 인상이 꼭 필요하다"며 "물가안정을 이유로 전기료 등 공공 서비스 요금을 틀어막으면 결국 에너지 공기업을 죽이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과장은 "정부는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 등 공공 서비스 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행정안전부를 통해 협조 요청을 한 상태"라며 하반기 인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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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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