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대주주 리스크' 고민

기사입력 : 2024년04월29일 13:51

최종수정 : 2024년04월29일 13:58

아시아나 화물 주인 '급부상'
최대주주 교체 고민 중
'이스타' vs '에어인천'…남은 한 자리 놓고 경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에어프레미아가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인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더불어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인 타이어뱅크 계열의 AP홀딩스 최대주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탈세 리스크는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밸리카고에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면서 아시아나 화물 사업 인수 유력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당초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파밀리온PE 등 FI들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컨소시엄 구성은 무산됐다. 이에 한때 내부에서 인수전 참전 결과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주항공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본입찰 직전 MBK와의 협업이 급진전 됐고,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프레미아의 컨소시엄엔 MBK 외에도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 메리츠증권, 룩셈부르크 화물 항공사 카고룩스가 포함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화물사업 명분과 자금력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해 사실상 에어프레미아가 인수전 최종 승리자가 될 것으로 본다.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경험이 풍부하다. 유럽, 미주 노선을 운항하면서 밸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로 화물운송도 함께 하고 있다. 화주와의 네트워크도 이미 구성되어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경쟁사보다 매출액도 가장 높다. 에어프레미아의 지난해 매출은 3751억원이다. 하지만 이스타항공과 에어인천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467억원, 707억원으로 에어프레미아와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다만, 넘어야 할 산은 있다. 대주주 리스크다.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는 타이어뱅크 계열의 AP홀딩스다. AP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맡고 있다. 문제는 김 회장이 탈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았다는 점이다. 항공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부적격'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도 이를 의식한 듯 최대주주 교체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 최종 유죄판결이 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현재는 그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제동걸 순 없을 것"이라며 "만약 실제로 (에어프레미아가) 최대주주를 교체한다면 부적격 판단을 내릴 가능성은 더욱 없어진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사진=아시아나]

매각 측이 우선협상대상자를 두 곳 선정할 것으로 예고한 만큼 2위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과 에어인천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에어프레미아가 워낙 막강한 경쟁자라 우선협상대상자 두 곳을 선정하는 게 의미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빠지면서 장거리 운항 경험, 유럽·미주 화물 네트워크를 고려하면 에어프레미아가 가장 유력한 걸 부인할 수 없다"며 "여기에 컨소시엄 구성으로 막강한 자금력까지 챙기게 됐으니 사실상 게임이 끝난 셈이라 우협 두 곳을 선정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다"고 토로했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전망이다. 선정 이후 우선협상자 대상자들은 본협상에서 최종 매각가격과 인수 조건 등을 놓고 매각 측과 기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