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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학가 친팔 시위에 '중립'...공화는 "총장 사퇴" 강공

기사입력 : 2024년04월25일 05:43

최종수정 : 2024년04월25일 07:00

백악관 "자유로운 언론, 토론 지지" 중립 유지
청년 진보 아랍계 지지층 이탈에 딜레마
공화당 원내대표는 컬럼비아대 방문
"반유대주의 역겹다"...노골적인 친이 행보 가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학가에서 번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와 반유대주의 논란이 미국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학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학 캠퍼스에서 자유로운 언론, 토론 및 차별 금지가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전쟁 중지와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를 요구하는 대학가 시위대와 이를 반유대주의라고 규탄하는 입장 사이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대학가 시위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나는 반유대주의 시위를 규탄한다"라면서도 "나는 또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전면 공격을 지지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진보 및 청년층과 이슬람, 아랍계 유권자들이 최근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친 이스라엘 정책과 가자 지구에서의 막대한 주민 희생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극우 강경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하마스와의 조속한 휴전과 100만명의 난민이 피신해 있는 라파에 대한 대규모 지상전 자제를 요구하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스라엘과 유대계 지지를 강조하면서 대학가의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더 강력한 대응을 해야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컬럼비아 대학을 직접 방문해 유대계 학생 등을 만난 뒤 이번 사태를 조기에 진화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네마트 샤피크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도 "전국의 대학 캠퍼스에 벌어지고 있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 사태는 역겹고, 용납할 수 없다"면서 "나라의 모든 지도자와 관료,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샤피크 총장이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반유대주의는 우리 학교에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촉발됐다. 

이 같은 발언에 반발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성향 학생들은 지난 18일 샤피크 총장실 앞 잔디밭에 수십 개의 텐트를 설치하며 기습 농성에 들어갔다. 

학교 당국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시위 학생 100여명은 결국 경찰에 의해 연행돼 캠퍼스 밖으로 끌려나갔다. 

하지만 이후 대학가 텐트 농성은 뉴욕대와 하버드, 예일대 등 동부 지역의 주요 대학은 물론 서부의 UC 버클리대 등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컬럼비아대 내부에서도 친 팔레스타인 시위와 학교측 대응을 놓고 찬반 논란과 갈등이 계속 이어지자 샤피크 총장은 지난 22일부터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지금 컬럼비아대가 문을 닫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샤피크 총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컬럼비아대가 용기를 내서 학교를 계속 열어야 한다. 학교를 닫는 것은 상대방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이 이겼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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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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