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종합] 과기부·KAIST,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 성공…한반도 감시의 새로운 '눈' 확보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11:06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11:06

'작전명 BTS' 수행할 국내 개발 군집위성 발사
군집위성 통한 한반도 지키는 새로운 '눈' 확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반도 감시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국내에서 개발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발사돼 우리나라는 지구궤도내에서 새로운 눈을 얻게 됐다.

'작전명 BTS' 수행할 국내 개발 군집위성 궤도 발사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4일 오전 7시 32분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발사 약 50분 만인 오전 8시 22분께 정상적으로 발사체와 분리됐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실은 로켓랩 사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은 1단엔진과 페어링, 2단 엔진 분리 등 발사 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킥 스테이지를 이용해 위성을 최종 궤도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4일 오전 7시 32분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로켓랩] 2024.04.24 biggerthanseoul@newspim.com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지구를 두 바퀴가량 돈 뒤 오전 11시 55분경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있는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두 11기로 구성된 초소형군집위성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2020년부터 과기원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위성 개발과 발사 등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세트렉아이 등의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발사는 당초 오전 7시 8분께 진행될 예정이었다.

다만 다른 우주비행체와의 충돌 위험으로 다소 늦어졌으며 발사 준비를 하던 과정에서도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운트다운이 미뤄졌다. 이후 24분가량 늦어진 오전 7시 32분께 정상적으로 발사됐다.

이번에 발사되는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간 500km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한다. 

작전명인 'BTS' 역시 시선을 모았다. 의미는 군집의 시작(Beginning Of The Swarm)이다. 단일 위성이 아닌 11기의 초소형 위성이 군집해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앞서 2023년 5월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에 탑재된 도요샛 4기 역시 군집위성의 종류로 평가된다. 도요샛 위성은 편대비행을 통해 우주공간에서의 임무 수행을 진행중이다. 다만 1기는 송수신 신호를 얻지 못했다.

군집위성 통한 한반도 지키는 새로운 '눈' 확보

이번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을 활용한 고빈도·정밀 준 실시간 정밀 감시체계 구축으로 국가안보와 재난 대응의 신속·정확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100kg 미만 초소형위성 군집운영으로 영상정보 조기에 확보하고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에서도 제한을 받지 않고 국내 발사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뉴스페이스(New Space) 창출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초소형위성 개발, 초소형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 개발, 군집운영을 위한 관제기술 및 군집운영 지상국 개발 등 새로운 기술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와 발사체 결합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04.23 biggerthanseoul@newspim.com

경제·산업적 측면의 개발 의미도 남다르다.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은 한반도 주변을 넓고 신속하게 촬영 가능하며 군집위성 운영 기준으로 70만 ㎢에 이르는 대용량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공공분야에서 요구되는 위성영상의 수요를 대부분 충족시켜 불필요한 해외 영상 구매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한반도 주변 이외의 지역에서의 운영을 통해 해외에서 1m 이하급 고해상도 영상 시장에서 수억을 얻을 수도 있다. 

다수의 위성 생산·운용에 따른 우주산업의 자립 및 저변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어스(Google Earth)와 같이 생성된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위성영상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경제적 이익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 이후 안정적인 국내 발사 수요 창출을 통해 국내 위성발사 가격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보태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이번 개발은 의미가 크다. 한반도 주변은 여러 강대국이 이익이 충돌하는 매우 복잡하고 급박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안보 측면에서 11기의 초소형위성이 제공할 수 있는 안보능력의 향상은 기존의 고해상도 정찰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24시간 주요 표적에 대한 감시체계도 강화할 수 있다.

4계절 태풍·홍수·지진·산불·가뭄·폭설 등에 대한 영상정보를 활용해 위기상황 발생 시 국가적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 발사를 통해 위성 시대에 한국 기술력을 널릴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으로 산업이 발전하는 다운스트림(위성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