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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ECB 정책 기대 차이에 '슈퍼 달러'…"유로화와 패리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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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6월 금리 인하 전망, 연준 정책은 '불확실'
달러화 지수, 주간 기준 2022년 9월 이후 최대 강세
연준 '노 컷' 발생 시 올해 유로-달러 등가도 가능
엔화, 달러 대비 34년래 최저 경신 이후 개입 가능성에 반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통화정책 기대가 차별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올해 정책 금리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 달러화와 유로화가 등가가 되는 상황까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장중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06.09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달러화는 1.7% 상승해 지난 2022년 9월 이후 가장 강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 연방준비제도(Fed)보다 일찍 금리 인하에 나설 여건이 형성된 것은 최근 달러화 강세의 가장 큰 요인이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을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한다면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공개된 유로존 최대 경제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ECB의 금리 인하 근거를 더했다.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3% 상승해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이 같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에 기여했다.

전날 기자회견에 나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ECB가 연준이 아닌 지표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6월 첫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 9월과 12월을 포함해 올해 총 3차례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5개월래 최저로 내려앉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067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유로화는 달러 대비 1.5%가량 절하됐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3 mj72284@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 고금리 속에서도 고용 및 소비를 중심으로 한 경기 전반이 잘 지지가 되는 데다 연초 석 달 연속 물가 완화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번 주 초만 해도 오는 6월 금리 인하 개시를 가장 유력하게 봤던 시장은 현재 9월에나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도 크게 약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25bp씩 총 2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물론 연준 내에서는 최근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까지 진행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제어되지 않는다면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렇게 두 중앙은행이 다른 상황에 부닥치자, 시장에서는 유로/달러 환율이 조만간 1.07달러를 깨고 이후 1.05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간다면 미 달러와 유로화가 등가(패리티, parity)를 볼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ING은행의 프란체스코 페솔레 전략가는 "우리는 유로화가 1달러에서 1.05달러로 복귀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패리티가 되는 상황은 연준과 ECB 정책의 다이버전스(diversence, 차별화)가 극심해질 때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발렌틴 마리노프 주요 10개국(G10) 통화 전략 책임자는 "유례없는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앞으로 몇 달간 유로/달러에 가장 큰 단일 부정적 요소일 것으로 보다"면서 1.07달러를 깨고 내리면 유로/달러 환율이 ECB의 6월 통화정책 회의 때까지 1.05달러로 하락할 가능성이 열린다고 판단했다.

XTB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 책임자는 "1.07달러 아래 다음 주요 레벨은 1.05달러"라면서 "우리가 그 레벨에 도달하면 패리티를 논할 수 있다"고 했다.

엔화 역시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3.38엔까지 올라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152.85엔 수준으로 반락했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움직임이 과도할 경우 우리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1.2426달러까지 내려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75.40원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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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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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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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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