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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선 전날 재판 출석…"국민이 尹정권 실패 심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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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장동 재판 전 기자회견…"의무 지키고자 출석"
"꼭 투표해 국민 배신한 정치세력 과반 의석 막아달라"
"물가 천정부지...은행 이자는 2배, 3배 가까이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재판에 출석하며 "꼭 투표해서 이 정권의 실패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6분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공판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09 mironj19@newspim.com

지지자들과 취재진 앞에 선 이 대표는 준비한 종이를 꺼내 읽었다. 그는 "2년째 겪고 있는 억울함과 부당함, 저 하나로도 부족해 제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제가 겪고 있는 일, 우리 가족이 겪는 고통과 불편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 여러분께서 겪는 삶의 고통에는 비할 바가 못 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때 저는 윤 대통령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랐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은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이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고 했다.

이어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은행 이자는 2배, 3배 가까이 올랐다"며 "생활조차 어려워진 국민들이 사채 시장으로 내몰리고 전세사기로 모든 재산을 잃은 우리 국민들께서 도처에서 절규를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아무런 대책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잡으라는 물가는 못 잡고 정적과 반대 세력만 때려잡는다. 해결하라는 민생과제는 제쳐놓은 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총선을 겨냥해 사기성 정책을 남발한다"며 "분명한 불법 관건선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만일 국회 과반이 저들의 손에 넘어가 그들이 입법권까지 장악한다면 법과 제도 시스템까지 마구 뜯어고쳐 이 나라는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잘못된 길을 가는 이 정권에 대해 주권자들이 나서 멈춰 세워야 한다. 다시 제대로 된 길을 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절대로 주권을 포기하지 말고 꼭 투표해달라"며 "주권을 행사해서 이 정권을 실패를 심판하고 경고장을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란다.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반드시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도한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 한 가지 특별한 부탁을 드리겠다"며 전국 접전 지역 민주당 후보들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선거 전날 초접전지들을 들러 한 표를 꼭 호소하고 싶었다"며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고 1분 1초를 천금같이 쓰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 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며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에 대신해 달라. 손이 닿는 모든 연고자들을 찾아서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4월 10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반드시 다시 만들겠다"며 "주권을 배반한, 국민을 거역한 정권에 엄격한 심판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법원의 구인장 발부를 염두에 둔 결정인가', '법원의 기일 지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올라갔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13일 중 3일간 재판에 출석했다.

앞서 이 대표 측은 선거 전날이라도 재판 일정을 조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정치 일정을 고려해 기일을 조정하면 분명히 특혜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재판에 지각하거나 무단 불출석하자 반복될 경우 강제소환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이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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