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구호단체 오폭'에 격노 바이든, 네타냐후와 4일 통화...라파 공격 제동 관심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05:13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07:27

바이든 "이, 민간인 보호 미흡" 격분
수세에 몰린 네타냐후 대응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는다.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국제 구호단체 차량 오폭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서방 동맹국들이 이스라엘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고집해온 라파에 대한 전면 지상전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 계획은 3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소속 기자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처음 알렸다. 

로이터 통신은 이후 미국 정부 당국자도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4일 전화 통화를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지난 달 18일에도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의 무리한 대규모 군사 작전 지상전 계획 등을 놓고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1백만명의 피란민들이 몰려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지상작전을 전개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세력 제거를 위해선 라파에서의 지상전이 필요하며, 이미 결정될 사안이라고 맞섰다.

이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강경한 군사 작전만 고집하는 네타냐후 총리와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지난 1일 가지자구에서 구호용 식량을 전달하던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차량을 이스라엘군이 폭격, 직원 7명이 숨지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동맹국들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의 성명까지 발표, "어제 가자지구에서 미국인 1명을 포함해 WCK 소속 직원 7명이 사망한 것에 격분한 상태이며 비통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지지구 상황이 최악의 상태라면서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구호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가자지구에서의 무리한 군사 작전과 미흡한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면서 라파에 대한 대규모 지상전 계획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6개월째로 접어들면서 그의 강경 정책에 반발하는 국내외 여론에 직면해 있다. 지난 달 31일에는 10만명에 달하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네타냐후 퇴진과 조기 총선 실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 내각은 최근 라파 지상전에 대한 수위 조절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1일 열린 미국-이스라엘 외교 안보 당국자간 화상회의에서 미국 정부는 라파에 대한 대규모 지상전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스라엘 대표단도 우려를 인정하고, 내주초 양측이 직접 만나 후속 협상을 하기로 했다.  

4일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가 향후 라파 지상전 전개에 분수령에 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