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국내외 반발 속 퇴원하는 네타냐후...라파 강경 입장에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4월02일 02:40

최종수정 : 2024년04월02일 07:32

예루살렘에서 전후 최대 규모 시위... 퇴진 요구
美도 강경 일변도 군사작전, 라파 공격에 제동
2일 업무 복귀하며 라파 등에 대한 변화 여부 눈길
라파 지상전 고집할 경우 국내외 반발 불가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탈장 수술을 받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일(현지시간) 병원에서 퇴원해 업무에 복귀한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받은 탈장 수술 예후가 좋아서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2일 퇴원하고 업무에 복귀하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업무 복귀는 팔레스타인 남단 라파 도시 공격을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국내에서도 그의 극우 강경 노선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국제적 이목을 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라파 전면 지상전 계획과 관련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극우 내각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으로 촉발된 전쟁이후 시종일관 강경 군사 작전으로 일관해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마스 완전 제거를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 정부의 보복 공격으로 현재까지 3만20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200만여명의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은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 6개월째 허덕이고 있다.

이때문에 전쟁 초반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빈격권을 지지하던 국제사회 지지 여론도 등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을 전폭 지원해온 미국 정부마저 이스라엘 정부에 휴전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하며 노선 변경을 압박하고 있다. 

더구나 네타냐후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1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몰려든 마지막 거점 도시 라파에 대한 전면 지상전을 고집하자 바이든 대통령과의 관계도 이미 최악의 상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침묵하고 있던 국내 불만도 분출되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예루살렘의 의회 주변에 수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모여서 네타냐후 총리의 사퇴와 우파 내각 퇴진, 총선거 실시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수천명의 시위대가 이날 밤 늦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대들은 네타냐후 총리 정부가 6개월의 전면전을 벌이면서도 하마스를 제거하지도 못하고, 남아있는 100여명의 인질 구출도 사실상 실패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 퇴진 구호 등을 외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22년 11월 총선에서 극우 및 정통 유대교 정파까지 포함된 우파 연합 연정을 결성,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는 집권 후 극우 강경 정책으로 일관했고, 사법 체제 개편까지 추구하다가 전국적인 반대 시위를 촉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하마스와의 전쟁 기간 동안 침묵했지만 이제 불만이 비등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같은 국내외 비판 여론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라파 공격은 필요하고, 이미 정해졌다"며 강경 정책 고수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그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가지지구 휴전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한 것에 항의해 지난 25일로 예정된 고위 정부대표단의 방미를 전격 취소시키기도 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은 당초 워싱턴DC를 방문, 바이든 정부 당국자들과 라파 지상전과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 등과 관련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후 미국측에 화상 회의 방식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첫 회의가 1일 열린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화상회의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참석하며 이스라엘에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 담당 장관과 자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 정부에 라파 전면전 계획을 수정하라고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네타냐후 총리 정부가 달라진 국내외 여론을 감안, 변화된 입장과 게획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가 기존 입장대로 라파 지상전과 강경한 군사 진압을 고집할 경우, 국내외에서 더욱 강력한 반발과 고립을 자초할 전망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작년 고위공직자 70% 재산 늘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재산이 평균 2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평균 약 6201만원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2047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사진은 재산변동사항 내역 책자/김범주 기자 재산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일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재산공개는 각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별도로 공개한다. 총액 기준으로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인 1440명이 기존보다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재산 감소자는 607명(29.7%)이었다. 평균 재산금액 20억원을 신고한 재산공개 대상자가 644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이 610명(29.8%), 5억~10억원이 373명(18.2%), 1억~5억원이 352억원(17.2%), 1억원 미만은 68명(3.3%) 순이었다. 현재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신고액이 이번 재산공개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직자 재산신고 시점에 윤 대통령이 구속돼 이번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는 것이 인사처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2023년 말 기준으로 74억 811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의3 제2항은 재산신고 대상자가 구속, 구금 등을 이유로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 정기 변동 신고 유예 또는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로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최근 구속에서 풀려난 윤 대통령은 오는 6월 1일까지 재산 변경 사항을 신고를 해야 한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이북5도위원회 이세웅 평안북도지사가 가장 많은 1046억 8588만원을 신고했다.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477억 6129만원,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410억 9040만원,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397억 8948만원 순으로 각각 신고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 구청장이 가장 많은 482억 507만원을, 광역시‧도의원 중에서는 경기도 김성수 의원이 250억 836만원을,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21억771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증가 원인으로는 토지·건물의 공시가액 상승과 저축, 상속 등이 꼽혔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1.21%,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52%, 단독주택공시가격은 0.57%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가 2399포인트(P)로 2023년(2655P)보다 낮았다. 고위공직자 재산 총액 상위자(단위 : 억원)/제공=인사혁신처 한편 윤리위는 재산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재산공개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산 형성 과정 등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거짓 기재, 중대 과실 등에 대해서는 해임, 징계의결 요구 등 조치를 취한다. 지난해 심사에서는 징계의결 요구 32건, 과태료 부과 267건, 경고 및 시정조치 1516건 등의 법적 조치가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인 천지윤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할 것"이라며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3-27 00:00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