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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직접 키운다"..식자재 빅3, 솔루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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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 공급 넘어 메뉴 제안·브랜드 론칭까지 관여
'안정적 공급처 마련' 목표...외식 사업 솔루션 강화
새 비전 발표에...외식 컨설팅 인력 양성에도 나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등 주요 식자재업체들이 외식 프랜차이즈, 자영업자를 겨냥한 외식 솔루션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식자재 공급에서 나아가 상권분석을 통한 메뉴를 제안하고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돕는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안정적인 공급처 마련을 위한 업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3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진행한 외식솔루션 사례가 2022년 대비 6배 증가했다. 외식 솔루션은 외식사업 초기부터 성장기, 성숙기까지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외식솔루션 내에는 브랜드컨설팅 서비스도 포함된다.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한 콘셉트 기획, 메뉴 개발 등을 CJ프레시웨이가 직접 참여해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실제 CJ프레시웨이의 브랜드컨설팅을 진행한 외식프랜차이즈 두가지컴퍼니(두가지떡볶이 본사)의 볶음밥·우동 전문점인 '밥앤동'은 론칭 1년 만에 매장 수 100호점을 넘겼다. 이후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말 두가지컴퍼니와 추가 협업을 통해 국 전문 브랜드 '국영웅'도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가 외식 솔루션을 제공한 국 전문 브랜드 '우리다' 역삼점. [사진=CJ프레시웨이]

지난달에는 밀(Meal)솔루션 전문 브랜드 이츠웰 레딧(Ready-eat)을 론칭해 관심을 모았다.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개인 외식사업자와 급식사업자 등에 영업용 밀키트와 간편조리형 레디밀 등 상품을 제공하는 전문 브랜드다.

삼성웰스토리도 '360솔루션'에 힘을 주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외식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외식상품개발, 세일즈협력, 홍보마케팅, IT솔루션, 위생안전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웰스토리가 지난해 '360솔루션'을 제공한 외식 프랜차이즈 네오F&B의 포케 샐러드 전문 프랜차이즈인 '포케올데이'도 전체 가맹점 수가 2022년 대비 40%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삼성웰스토리는 2021년부터 포케올데이에 식자재 공급을 시작했다. 당시 13개 가맹점을 가진 소형 브랜드였지만 3년 사이 13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에는 신메뉴 개발, 세일즈 협력, 홍보마케팅 등 삼성웰스토리의 '360솔루션'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브랜드만의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조리과정을 단순화한 식자재를공급하는 것도 포함된다. 관련해 지난해 5월에는 랍스터를 활용한 메뉴개발을 제안해 '랍스타 크런치랩'이라는 신메뉴 출시를 지원하기도 했다.

[사진= 삼성웰스토리]

아워홈도 식음사업 토탈 컨설팅 서비스인 'OHFOD(운영·위생·메뉴·맞춤제조·공간디자인)'를 통해 급식, 식재유통, 외식사업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외식 솔루션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사업장 오픈부터 매출확대, 메뉴 구성, 물류, IT시스템 구축까지 운영에 관한 모든 요소들을 책임지는 토탈 솔루션이다. 그간 아워홈이 급식·외식 사업 과정에서 쌓아온 2만여 가지 레시피를 고객 업장에 따라 제안한다. 음식 재료를 손질해 공급하고 소스와 양념장도 메뉴에 맞춰 제조한다.

주요 식자재업체들이 '외식 컨설팅'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식자재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다.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의 경우 대기업 점유율이 전체 10% 남짓에 불과하다. 중소규모 영세업체 여러 곳이 점유율을 나눠가지는 형태다. 중소업체들 대부분은 지역을 기반에 두고 오랜 시간 영업을 해온 곳들로 대형업체가 점유율을 흡수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이는 주요 식자재 업체들이 외식 컨설팅 사업을 앞세워 외식 프랜차이즈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주 요인이기도 하다. 외식프랜차이즈와 협력해 직접 메뉴를 개발해 제안하거나 신규 브랜드 론칭에 참여하면 보다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배달 전문 외식 프랜차이즈업체가 크게 늘고 간편식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 식자재 공급만으로는 성장동력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 컨세션 및 급식사업 운영하던 노하우를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이 솔루션 사업"이라며 "외식업장 입장에서도 브랜드 및 메뉴개발 등 고민을 덜고 조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식자재업계 '외식 컨설팅'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는 나란히 올해 역점 사업으로 '외식 식자재 유통시장 공략'을 꼽았기 때문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올 초 창립 10주년 비전으로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를 제시하고 솔루션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식자재 영업담당자 200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전문 컨설턴트 교육을 시작, 관련 인력 양성에 나선 상태다.

CJ프레시웨이의 비전도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다. 식자재 공급자 역할을 넘어 동반성장을 꾀하는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하겠다는 의미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외식 식자재 유통시장 공략을 위한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구축에 매진하겠다"며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 정신을 잃지 않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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