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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경쟁 불 붙는데…답답한 IPTV, AI로 활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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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적용한 초개인화 경쟁...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 안간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번호이동 지원금인 전환지원금을 확대하고 저가형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TV(IPTV) 사업 부문은 성장 둔화로 활로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이통사들이 새로운 먹을거리로 꼽고 있는 인공지능(AI)도 통신을 넘어 IPTV에까지 적용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경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SK브로드밴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 3사의 IPTV 가입자수는 KT가 940만명, SK텔레콤의 비상장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672만명, LG유플러스가 544만명이다. 3사 합계 2156만명 수준으로 KT는 전년 수준이었고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소폭 늘었다.

문제는 가입자 수의 정체다. IPTV 시청가구수가 줄면서 가입자수의 성장세가 둔화됐다. 여기에 각종 OTT와 경쟁하는 구도가 발생하다 보니 TV를 보는 인구수가 줄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주 5일 이상 TV를 수상기를 이용한 비율은 71.4%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은 91.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통사들도 IPTV의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바로 AI를 활용한 '초개인화'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B tv에서 AI를 활용해 사용자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가족 중심 서비스인 B tv에 AI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모바일 B tv와 연계하는 프로필 서비스를 구현했다. TV를 보더라도 모바일 B tv와 연계해 자동개인식별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한 AI 비서인 에이닷(A.)을 올해는 B tv에까지 확대 적용해 TV를 통한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바로 보고 싶은 콘텐츠까지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과거 올레 TV를 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지니 TV로 명칭을 변경한 뒤 AI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들의 TV 이용 패턴을 학습해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TV에 띄워준다.

미디어포털은 사용자 맞춤 전용관을 제공한다. 실시간 방송을 주로 보는 시청자에게는 실시간 채널을, OTT를 주로 이용하는 시청자에게는 OTT 서비스 전용관을 메뉴 가장 앞에 배치하는 식이다.

LG유플러스도 U+ TV에 AI 기반 맞춤 콘텐츠 추천 기능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 통신 맞춤 AI인 익시젠을 중심으로 한 AI 통합 브랜드 익시의 '검색 AI' 기술을 U+tv 적용했다.

IPTV와 OTT 콘텐츠명에 최적화된 사용자 음성 인식 및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 검색 기능으로 강화됐다.

익시의 '추천 AI' 기술은 키즈 전용 서비스인 '아이들나라'와 U+tv NEXT 2.0에 적용해 일 1000만 건의 고객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추천 엔진 고도화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아이들나라 콘텐츠 노출 대비 클릭률은 35% 성장했고 U+tv NEXT 2.0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선택하는 트래픽이 14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OTT에서도 시청자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찾아보기에 쉽지 않은 면이 있다"며 "IPTV에 AI를 적용해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입자수 증가가 둔화된 상황에서 IPTV도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데 AI가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업계에서도 AI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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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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