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피벗' 기대 속 최고가 경신...英넥스트 6.7%↑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02:51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07:0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보내는 '피벗(정책 전환)' 신호에 시장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이날 금리를 동결했으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또 하루 전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고수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56포인트(0.90%) 오른 509.77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이달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509.95를 뛰어넘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5.17포인트(1.88%) 오른 7882.55로 지난해 9월 이후 일간 최대폭 올랐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4.12포인트(0.91%) 오른 1만8179.2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31포인트(0.22%) 상승한 8179.72에 마감했다.

대부분의 섹터가 오름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연준의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금속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기초 원자재 섹터가 2.7% 올랐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 섹터와 부동산 섹터도 각각 2.8%, 2.2% 올랐다.

블랙록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로라 쿠퍼는 "연준이 예상보다 높은 물가 수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는 데에 시장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BOE는 이날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고, 영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해 금리 인하가 멀지 않아 이뤄질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이날 BOE의 결정에 앞서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기준금리를 연 1.50%로 25bp(1bp=0.01%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주요국에서 고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첫 금리 인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도 하루 전 80%를 밑돌던 데서 90%까지 올라갔다.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이날 BOE 회의 결과에 영국 국채는 랠리를 펼친 반면,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는 미 달러화와 유로 대비 하락했다.

미 달러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는 1.2697달러로 0.7% 하락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0875달러로 전장 대비 0.39% 내렸다. 

이날 특징주로는 영국 의류 기업 넥스트의 주가가 6.7% 급등했다. 회사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이익 성장률을 발표하고 이번 회계연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 그대로 유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