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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기 대표 "365일 시민 일상에 문화예술 흐르는 서울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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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창립 20주년을 맞은 서울문화재단이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이란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들섬을 중심으로 예술인 지원 다각화, 시민 문화향유, ESG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간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15일 한강 노들섬에서 "예술가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1년 365일 시민 일상에 문화예술이 흐르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초대 재단 대표이사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상원 재단 이사장, 정영희 전 이사장, 안호상, 조선희, 주창환 전 대표이사,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인사가 참석해 재단 20주년을 축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3.15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세훈 시장은 "창립20주년 축하드린다. 벌써 20년이 됐다. 사진 보니까 저도 사진에 있더라. 장관님 말씀하시길 처음 문화재단 만들떄 고문변호사 했다고 한다. 일익을 담당한 것에 자부심 느낀다. 문화재단의 역사가 대한민국 문화의 역사고 한류의 역사를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데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 초반 한류 이수 K컨텐츠가 지구적으로 국가브랜드를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서울문화재단이 중요한 한축을 담당했대도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작할 때 37명으로 시작해서 지금 3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양적으로도 엄청 커졌고, 각종 문화예술 공연 콘텐츠를 지원하는 사업을 열심히 해왔는데 분명 역할이 있었다. 무럭무럭 자라 20년 성년이 됐다. 이제 서울문화재단이 정책을 펴면, 정부에서 벤치마킹을 해간다. 이번에도 하나 가져가셨다. '서울청년문화패스'다. 본인이 만든 단체의 사업을 벤치마킹 하는것 굉장히 뿌듯하셨을 것"이라고도 했다.

오 시장은 "어떤 서울시장으로 남고 싶으냐 한다면 문화시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노들섬이 문화예술의 새로운 기풍을 진작하는 중심 진원지가 될 것이다. 하드웨어도 많이 바뀌고 콘텐츠도 이곳으로부터 시작될 거다. 1년 365일 버스킹 전시, 볼거리가 이어지는 명실공히 서울, 한강 한 가운데이자 대한민국 한가운데 문화중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축사를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3.15 pangbin@newspim.com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았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20주년에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유 장관은 "오랜만에 오니 특히 원년 멤버들이 여러 명 있어 반갑다. 창립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 당시에 직원 (채용해) 처음 시작하고 작은 집에서 서울시의 문화정책을 만들어 보겠다고 머리 맞대고 고민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20년이 지나서 거의 10배 이상 커진 이 과정에서 오세훈 시장도 재단에 많은 힘을 실어주셨다. 예산도 많이 늘어나고 정책도 다양하게 많이 펼치셔서 훨씬 더 빛나는 예술특별시 서울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1000만이 훌쩍 넘는 큰 도시 서울시가 만들어 가는 예술정책, 문화정책 자체가 전국으로 보여지는 영향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다른 지역의 문화재단 보다도 소선수범 해야하고 정책 시도해야하고 많은 예술가가 서울에 거주하기 떄문에 역할 많고 부담 많다.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문체부도 돕겠다. 서울시에서 토양이 잘 만들어져서 세계무대도 진출하는 교량은 많이 도울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유 장관은 "영국의 문화정책을 봤는데 노동당 당수가 문화는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이라고 했다. 늘 생각하고 얘기했던 것이지만 당의 당수가 그런 표현 하는 것 보면 우리보다 문화적 성숙도가 높아져 있다 생각했다. 우리 곁에 늘 와있는 문화예술로서 값어치가 매겨지길 기대한다. 서울문화재단 지난 20년 고생하셨고 앞으로 20년, 50년 대한민국 전체의 귀감이 되는 역할을 해주길 부탁하고 응원한다"고 축사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서울문화재단 미래비전을 발표 하고 있다. 2024.03.15 pangbin@newspim.com

이창기 대표이사는 "오늘 바쁘신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자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비전 발표를 통해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은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 대표이사는 "첫째, 서울 예술축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서울거리예술페스티벌 등 다양한 예술축제들을 해외 유수의 축제기관과 제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둘째, 세계인이 찾는 문화예술 명소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중인 노들섬은 앞으로 축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집결된 글로벌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고, 2030년까지 우리 축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 수, 1000만 명을 목표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산되어 있는 창작공간들을 통합운영하고, 신규 예술공간을 확대해 서울의 안정적인 예술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 또 지난 해부터 시작한 서울예술상, 서울희곡상 등을 통해 우수한 예술작품들이 서울의 대표적 레퍼토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창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알렸다.

또 "다섯 째, 기존 지원트랙에 더하여 장애·청년·원로 예술인까지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2030년까지 예술인지원을 6만 5000명 규모로 확대해 나가고 예술활동지원 예산 또한 350억 원까지 확대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생활예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20분 문화향유도시 서울을 만들겠다. 용산, 양천, 강북, 서초, 은평 다섯 개 문화예술교육센터와 열네 개 예술창작공간을 거점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생활권 예술향유 활성화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5 pangbin@newspim.com

끝으로 "여덟 째, 찾아가는 공연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관람비율을 대폭 늘려사회적 약자가 더 이상 문화예술에 소외되지 않도록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겠다. 2030년까지 서울시민 연간 문화예술 관람률을 80%까지 높이고 1인당 관람횟수도 10회까지 늘려 나가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서울시민과 기업, 그리고 예술가와 함께하는 선도적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AI기반 예술인지원 서비스 등 예술현장에 다가가는 창의혁신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10대 과제를 통해 저희 서울문화재단은 예술가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1년 365일 시민 일상에 문화예술이 흐르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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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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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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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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