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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글로벌증시 거품과 FOMO 사이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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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vs "타당하다"

이 기사는 2월 28일 오후 3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할 `거품의 초입`인지, 아니면 문고리를 부여잡고 언제든 달아날 준비를 해야 할 `거품의 끝물`인지는 황혼이 저문 뒤에야 알 수 있다.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의 부엉이도 어둠이 내려앉기 전까지는 날개를 펴지 않는다, 아니 까막눈이다.

미국과 일본 증시를 필두로 주요국 시황에서는 `거품`과 `FOMO(Fear Of Missing Out)`라는 단어의 등장이 빈번해졌다. 저러다 거품이 터져버릴 것 같다는 공포, 이러다 나만 손가락 빨게 생겼다는 상대적 박탈에 대한 두려움(FOMO)이 시세판 위를 기어다닌다.

시장의 명망가들도 각자의 방식대로 이 논쟁에 참전하고 있지만 누가 정답을 말하는지는 알 수 없다. 각자가 자신들의 포지션을 변호할 뿐이다.

그러하니 증시를 둘러싼 경기와 실적 펀더멘털, 자산시장을 드나드는 자금들의 유속을 계속 확인하고 위험 요소들의 진행 방향과 속도를 수시로 살피는 수밖에 없다. 아직은 `공포의 균형`이 파국과는 제법 거리를 두고 있지만 상황은 수시로 변하고 인과관계가 뒤집히기도 한다.

1. 비싸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블룸버그]

"대박 날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는 워렌 버핏의 푸념은 `많은 게 너무 비싸져 심히 아쉽다`의 다른 표현이다.

가격이 많이 오른 것만큼 자산시장에 부담스러운 일도 없다. 더 오를 여력이 제한되면 추가로 유입될 자금도 제한되기에 지금 샀다가는 제 값 받고 빠져 나오지 못할 위험 또한 커진다. 이럴 때는 가격 매력이 생겨나기를 기다리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처럼 총탄을 아끼는 것도 방법이다.

작년말 기준 버크셔의 현금보유는 (전년비 390억달러 늘어난) 1677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였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 증시마저 무려 35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흥분과 의심의 이중주는 한층 요란스러워졌다. "배 아픔을 참지 못한 이들이 뒤늦게 동참하면서 이 랠리가 더 굵고 화려해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과 "너무 많이 올라 위태로워 보인다"는 불안과 의심이 같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지금 랠리는 온 동네 사람들이 초대받은 잔치도 아니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중심으로 협소한 랠리가 전개돼 왔다. 초대 받지 못한 이들의 시기나 질투와는 별개로, 이런 류의 쏠림이 심화하면 시장은 구조적으로 위태로워진다. 잔칫상에 초대받은 이들이 더 늘어나지 못하면, 다른 섹터로 온기가 확산되지 못하면 짧은 FOMO 국면을 지나 내재된 버블 붕괴의 경로를 따를 위험이 자라난다(도취 → 자각 → 탈주 → 붕괴).

버핏은 연례 서신에서 증시가 점점 투기판이 되고 있어 걱정이라 했다. 그 끝이 좋았던 적은 없어서다. "투자자들 사이에 카지노 같은 행위(도박 행위)가 급증했다. 뜨거운 주식, 로또 같은 주식에 대한 투기를 멀리하라"고 조언했다. 버크셔의 투자 철학인 `장기 투자`로 돌아오라는 이야기다.

2. "그 입 다물라"

아래 차트는 블룸버그에 실린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PER)과 주가 추이다.

엔비디아의 PER(검은색)과 주가(붉은색) 추이 [사진=블룸버그]

지난 2년여 눈 튀어나올 만큼 가팔랐던 주가 오름세에도, 눈이 3배로 튀어나올 만큼 급증한 매출과 영업이익 덕분에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저렴해졌다. 작년 5월 65배에 다가섰던 엔비디아의 PER은 현재 30배 부근으로 떨어졌다.

엔비디아를 위한 무대(AI 붐)에서 엔비디아만이 펼칠 수 있는 특수 연기에 불과하다 해도, 현 장세에서 엔비디아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이 차트는 버블론자들을 향해 `입을 다물라` 명하는 듯 하다 - "닥치고 매수"

다음 차트는 블룸버그가 인용한 골드만삭스의 차트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주 헤지펀드들은 빅테크 비중을 급격히 축소했다 [사진=블룸버그]

골드만의 프라임 브로커 사업부(헤지펀드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주 5거래일(아래 파란색 막대) 동안 빅테크 비중을 대폭 줄였다. 지난 20 거래일(검정색 막대) 동안의 순매수 흐름과는 현저한 대조를 보인다.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연출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동안에도 헤지펀드들은 빅테크 주식을 팔기에 바빴다. 그 매도의 세기는 지난 5년간 분포에서 98퍼센타일에 속할 만큼 강력했다고 한다.

끝물 신호일까. 글쎄. 오히려 이 차트는 랠리의 지속성 관점에서 반가운 소식일지 모른다.

헤지펀드들은 빅테크 비중을 대거 줄이는 대신 부동산과 소재,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비중을 크게 늘렸다. 발빠른 선수들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다른 섹터로 매수의 기운이 번지고 있다. 마침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바닥을 치고 완연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서비스에 편중됐던 회복이 다시 제조업으로 옮겨가는 중인데, 이는 주식시장내 편중됐던 랠리를 확산시키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지역별로도 순환의 기운은 (지속성에 대한 의심이 여전하지만) 감지되고 있다. 아래 차트는 2월 이후 주요국 증시의 상승률을 보여준다. 홍콩과 중국 증시의 움직임이 가장 좋았고 일본과 유럽 증시도 뉴욕 증시를 앞지르고 있다. 버블의 지구화일까, 글로벌 경기의 안정적 회복에 바탕한 랠리의 확산일까. 

주요국 증시의 2월 상승률. 순서대로 중국의 CSI300지수, 홍콩 항셍지수, 일본 닛케이255지수, 유럽 Stoxx50지수, 미국 S&P500지수. [사진=koyfin]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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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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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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