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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보호 화두 던진 '고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기사입력 : 2024년02월27일 20:24

최종수정 : 2024년02월27일 20:24

인사혁신처, 서이초 교사 순직유족급여 청구 승인
지난해 신림동 등산로에서 숨진 교사도 순직 인정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사회적으로 교권침해 논란을 촉발한 서울 서이초 교사에 대한 순직이 인정됐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둘레길에서 출근 도중 폭행을 당해 숨진 초등교사에 대한 순직 신청도 받아들여졌다.

27일 서이초 유족 등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이날 서이초 교사 고 A씨에 대한 '순직유족급여 청구'를 승인했다.

A씨는 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서이초에 처음 부임한 이후 2022년 1학년 첫 담임을 맡았고, 지난해에도 연속으로 1학년 담임을 맡아 업무를 수행하던 중 사망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00개 교원단체·교원노조 회원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故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순직 인정 제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21일 故 서이초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 심의를 앞두고 있다. 2024.02.20 choipix16@newspim.com

서울교사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는 고인이 평소 학생지도와 학부모 민원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정황을 공개했고, 이후 교권침해 논란으로 파장이 확대됐다.

특히 A씨는 숨지기 직전 학생 간 다툼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경찰 수사도 있었지만, 이른바 학부모 갑질 등 구체적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 수사 결과였다.

A씨 사망 이후 교사들은 매주 토요일 자발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에 시달리는 교권보호를 호소했다.

이에 대한 성과도 있었다. 정부의 교권침해에 대한 방지대책이 나왔고, 이른바 교권 관련 법령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과 학생 생활 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 내용의 '아동학대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A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 문유진 판심 변호사는 "우리 사회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교육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과 맥을 같이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교육현장에서 정신적, 육체적 폭생사건은 발생하고 있으며, 언제든 서이초 사건과 유사한 일은 일어날 수 있다"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폭행당해 숨진 교사 B씨에 대해서도 순직이 인정됐다. B씨는 출근길에 폭행을 당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최윤종은 지난달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9월 전북 군산에서 숨진채 발견된 교사 C씨는 순직을 인정받지 못했다. 해경은 C씨의 승용차 안에서 메모 형태의 유서를 수거한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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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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