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15주년 맞은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새 봄을 알리는 3월 신작 선봬

기사입력 : 2024년02월20일 13:16

최종수정 : 2024년02월20일 13:1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주최의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들이 3월에도 계속된다.

지난 16일, 첫선을 보인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에 이어 전통예술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가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 (思惟地)', 무용 'Where is the Rabbit?',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등 3개 작품은 3월 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예술의 본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는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리스 설화 '이솝우화'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2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로 살던 한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어떻게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전해져 내려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가 지닌 힘과 본질을 무대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극작과 작곡, 연출을 맡은 서윤미 연출은 "이야기에는 사람들의 마음과 삶의 여정이 담겨 있다"고 말하며 이야기의 본질과 그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의 진심이 작품의 창작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3일부터 2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전통예술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는 40년간 거문고와 함께해온 연주자 허윤정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집대성하여 국내외 13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명과 영상을 극적으로 활용하여 한 무대 안에서 전통,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멀티버스를 표현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음악감독이자 연주자 허윤정은 "거문고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장 한국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악기"라는 지론과 함께, 거문고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자신이 걸어온 다양한 음악 여정을 통해서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순헌무용단의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思惟地)'는 현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금동미륵 반가사유상'에 영감을 받은 융복합 장르의 무용 공연이다. 반가사유상 주제에 걸맞게 보살의 손동작을 활용하여 창작된 춤 외에도 이머시브 형태의 관객 몰입형 공연으로 연출된 점이 특징적이다. 관객들이 직접 극장 로비에서부터 분장실, 무대까지 공연장 구석구석을 이동하며 안정과 사유의 시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무가 차수정은 "반가사유상이 1,400년 동안 간직한 미소로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객들이 조금의 휴식과 쉼을 토대로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국과 한국,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허성임의 신작도 공개된다. 허 프로젝트의 무용 'Where is the Rabbit?'은 우리에게 친숙한 토끼를 매개체로 무의식 안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그간 춤을 통해 동시대의 질문을 담아내는 작업을 해온 안무가 허성임과 벨기에 니드컴퍼니의 안무가 그래이스 엘렌 바키가 1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연구하며 탄생한 작품이다. 토끼를 형상화한 역동적인 움직임과 그림자를 통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욕망과 두려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시도를 선보인다. 오는 3월 1일과 2일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전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는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천재시인 '이상'의 삶과 그가 남긴 작품에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난해함으로 유명한 이상의 시를 대중들이 공감하며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새롭게 창작하고, 시인 이상이 처했던 삶과 초현실적 작품들을 한데 융합한 이야기로 암울했던 식민지 경성 시대의 한 예술가의 순수한 갈망과 좌절을 형상화한다. 이상의 본명인 '해경'을 또 다른 자아로 내세워 인간으로서의 '해경'과 예술가로서의 '이상'의 내적 갈등을 무대화한 점도 특징이다. 오는 3월 8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3년 5월,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의 최종 실연심의를 통해 작품을 선정했고 7개의 선정작들은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