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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50엔 돌파…작년 11월 이후 처음

기사입력 : 2024년02월14일 04:12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04:1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다. 연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딘 진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해지면서다. 엔화가 약해지면서 일부에서는 일본 통화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52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97% 상승한 150.79엔을 기록했다. 달러당 엔화가 150엔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연초 이후 달러/엔 환율은 7% 가까이 상승했다.

일본 엔화의 약세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 지표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영향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9%를 기록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CPI가 1년 전보다 2.9% 올랐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켰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CPI 발표 전 시장은 5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엔화 [사진=블룸버그]

이 같은 기대 조정에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68% 오른 104.88을 기록했다.

엔화는 이날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4년을 맞이하면서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출구 전략에 대한 전망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것과 대조된다.

BOJ는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황에 따라 1% 초과를 용인하기로 기존 정책을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BOJ는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고 시장 상황에 따라 1% 초과를 어느 정도 용인하기로 한 바 있다. 

AGF 인베스트먼트의 톰 나카무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에 대한 기대가 강해졌지만, 그들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지연된 정상화 사이클로 달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카무라 매니저는 엔화 강세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일부에서는 엔화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150엔을 뚫고 약세를 보이면서 통화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과 10월 일본 당국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9조 엔(600억 달러)을 들여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지난 9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정부가 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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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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