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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한눈에 보는 격전지…'명룡대전'에 불붙는 '낙동강벨트'

기사입력 : 2024년02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7:20

한강벨트 쟁탈전…대통령실 이전 용산 주인은
충청서 거물급 대결…박수영 vs 박재호 현역 빅매치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두 달 여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국정안정론,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이자, 여소야대를 극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한동훈 지도부 체제를 내세우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무능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며 지난 21대 총선과 같이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질 예정인 22대 총선 격전지를 뉴스핌이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2024.02.08 taehun02@newspim.com

◆ 이재명 vs 원희룡 빅매치...여야, 중성동갑·을 두고 쟁탈전

수도권에서 가장 주목되는 매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이다. 이 대표는 최근 계양을로 공천 심사 면접까지 마쳤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선거사무소까지 차렸다. '명룡대전'이 본격화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한강과 맞닿아 있는 지역 중심으로 격전이 벌어질 양상이다. 일명 '한강벨트'로 불리는 곳에는 종로, 용산을 비롯한 중성동갑·을, 동작을 등이 포진해 있다. 이중 3곳이 민주당 의원이 현역이라 국민의힘은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정치 1번지'로 급부상한 용산구 현역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다. 민주당에선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과 강태웅 현 용산구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에선 2022년 이태원 참사로 용산에서 권 의원에 대한 민심 이탈이 있다고 보고, 지역 기반이 있는 후보들의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단 계획이다.

종로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민주당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종로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일찌감치 뛰어 들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종걸 전 의원도 이곳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6일엔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도 종로에 출사표를 던지며, 종로 경쟁의 판을 키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07 pangbin@newspim.com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빈집이 된 중성동갑은 민주당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윤희숙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중성동을엔 국민의힘에서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3선 이혜훈 전 의원이 나오며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동작을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력한 경쟁 상대다. 지역에서는 이 의원을 비롯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포함한 적합도 여론조사가 돌았다. 민주당은 나 전 의원에 대적할 만한 센 상대를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경기 성남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곳으로 민주당에선 김지호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당에서는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이곳에 전략 공천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을 상대하려면 인지도가 있거나 중량급 인사가 와야 한다는 취지다.

경기 성남분당을은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곳으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출마한다. 21대 총선에서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김 전 수석은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옆 지역구로 옮겨 분당 컴백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부의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19 pangbin@newspim.com

◆ 청주 상당 정우택 vs 노영민 빅매치…부산 남구서 박수영 vs 박재호 현역 대결

수도권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도 빅매치가 예상된다. 먼저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에서는 국회 부의장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지사를 역임했으며, 5선 중진이다. 노 전 비서실장은 청주 흥덕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주중대사,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지역출신 거물정치인이다.

부산 남구에서는 초선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재선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현역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두 의원은 각각 남구갑과 남구을의 의원이지만,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부산 남구가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 현역 간 빅매치가 예상된다.

경기부지사를 지낸 바 있는 박수영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초선 의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대통령 당선인 정무특별보좌역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제26대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당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보좌진 출신인 박재호 민주당 의원은 진보 정당에서 험지로 꼽히는 부산에서 재선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험지에서 당선된 만큼 지역밀착형 행보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신뢰를 받고 있어 박수영 의원과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외에도 국민의힘은 이른바 '자객 공천'을 통해 민주당의 지역구를 탈환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부산의 강자로 꼽히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 북강서갑에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출격하며,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경남 양산을은 3선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출마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수석을 단수 공천했다. 해당 지역구는 국민의힘 5선 의원이자,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정진석 의원이 터를 잡고 있는 곳이다.

또 민주당은 현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장동혁 의원의 지역구 충남 보령·서천도 사정권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나소열·신현성·구자필 예비후보가 탈환을 위해 경선을 펼치고 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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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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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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