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4·10총선] 한눈에 보는 격전지…'명룡대전'에 불붙는 '낙동강벨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강벨트 쟁탈전…대통령실 이전 용산 주인은
충청서 거물급 대결…박수영 vs 박재호 현역 빅매치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두 달 여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국정안정론,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이자, 여소야대를 극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한동훈 지도부 체제를 내세우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무능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며 지난 21대 총선과 같이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질 예정인 22대 총선 격전지를 뉴스핌이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2024.02.08 taehun02@newspim.com

◆ 이재명 vs 원희룡 빅매치...여야, 중성동갑·을 두고 쟁탈전

수도권에서 가장 주목되는 매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이다. 이 대표는 최근 계양을로 공천 심사 면접까지 마쳤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선거사무소까지 차렸다. '명룡대전'이 본격화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한강과 맞닿아 있는 지역 중심으로 격전이 벌어질 양상이다. 일명 '한강벨트'로 불리는 곳에는 종로, 용산을 비롯한 중성동갑·을, 동작을 등이 포진해 있다. 이중 3곳이 민주당 의원이 현역이라 국민의힘은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정치 1번지'로 급부상한 용산구 현역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다. 민주당에선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과 강태웅 현 용산구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에선 2022년 이태원 참사로 용산에서 권 의원에 대한 민심 이탈이 있다고 보고, 지역 기반이 있는 후보들의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단 계획이다.

종로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민주당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종로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일찌감치 뛰어 들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종걸 전 의원도 이곳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6일엔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도 종로에 출사표를 던지며, 종로 경쟁의 판을 키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07 pangbin@newspim.com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빈집이 된 중성동갑은 민주당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윤희숙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중성동을엔 국민의힘에서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3선 이혜훈 전 의원이 나오며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동작을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력한 경쟁 상대다. 지역에서는 이 의원을 비롯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포함한 적합도 여론조사가 돌았다. 민주당은 나 전 의원에 대적할 만한 센 상대를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경기 성남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곳으로 민주당에선 김지호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당에서는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이곳에 전략 공천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을 상대하려면 인지도가 있거나 중량급 인사가 와야 한다는 취지다.

경기 성남분당을은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곳으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출마한다. 21대 총선에서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김 전 수석은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옆 지역구로 옮겨 분당 컴백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부의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19 pangbin@newspim.com

◆ 청주 상당 정우택 vs 노영민 빅매치…부산 남구서 박수영 vs 박재호 현역 대결

수도권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도 빅매치가 예상된다. 먼저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에서는 국회 부의장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지사를 역임했으며, 5선 중진이다. 노 전 비서실장은 청주 흥덕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주중대사,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지역출신 거물정치인이다.

부산 남구에서는 초선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재선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현역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두 의원은 각각 남구갑과 남구을의 의원이지만,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부산 남구가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 현역 간 빅매치가 예상된다.

경기부지사를 지낸 바 있는 박수영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초선 의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대통령 당선인 정무특별보좌역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제26대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당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보좌진 출신인 박재호 민주당 의원은 진보 정당에서 험지로 꼽히는 부산에서 재선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험지에서 당선된 만큼 지역밀착형 행보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신뢰를 받고 있어 박수영 의원과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외에도 국민의힘은 이른바 '자객 공천'을 통해 민주당의 지역구를 탈환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부산의 강자로 꼽히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 북강서갑에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출격하며,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경남 양산을은 3선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출마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수석을 단수 공천했다. 해당 지역구는 국민의힘 5선 의원이자,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정진석 의원이 터를 잡고 있는 곳이다.

또 민주당은 현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장동혁 의원의 지역구 충남 보령·서천도 사정권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나소열·신현성·구자필 예비후보가 탈환을 위해 경선을 펼치고 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사진
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