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특가 항공권 쏟아지지만...서버 에러에 갯수 한정-기피 시간대 집중

기사입력 : 2024년01월31일 06:01

최종수정 : 2024년01월31일 0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본 4만원대, 동남아 7만원대 구매 가능
이벤트 소식에 접속자 몰려…서버 마비 발생
소비자 "특가 항공권 구경도 못해" 불평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어디서 구해요?" 설 연휴 등을 겨냥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특가 항공권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원하는 항공권 예매에 성공한 소비자를 찾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특가 항공권 갯수 자체가 한정적인데다 그나마도 기피시간대 티켓이 대부분이다. 일부는 사이트 접속 자체도 하지 못해 '꼼수 마케팅'이란 지적까지 나온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4곳(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서버 장애 문제 등에 따라 실제 구매에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는 진단이 나온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이미 특가 이벤트를 마쳤으며 진에어는 이날부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할인율은 항공사별로 상이하다. 다만 평소보다 최대 90% 이상 저렴하다.

[사진=김아영]

제주항공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연중 최대 항공권 할인 행사인 '찜특가'를 진행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국내선은 1만6990원부터 국제선은 일본 4만7600원, 동남아7만 400원, 몽골 8만8900원부터 판매했다. 특히 310만여명이 동시에 몰린 지난 10일에는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15일부터 연중 최대 특가 프로모션인 '메가 얼리버드'를 진행했다. 원활한 접속을 위해 노선별 순차 오픈했지만 서버 마비는 막을 수 없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일본 6만7300원, 사이판 12만9140원, 동남아 10만 600원부터 판매했다. 

이스타항공 역시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99% 할인하는 '슈퍼 스타 페스타(슈스페)'를 진행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인천발 노선 편도 총액은 후쿠오카 4만9900원, 타이베이 7만9900원, 다낭 7만9900원, 나트랑 8만9900원, 방콕 9만9900원부터였다.

하지만 실제 특가 항공권을 손에 쥔 고객은 찾기 드물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우선 티켓 자체가 많지 않다. 항공사 별로 다르지만 보통 전체 좌석 수의 5% 이내를 특가항공권으로 판매한다. 티웨이항공의 A330-300 기종은 좌석 수가 347석인 것을 고려하면 특가 항공권은 최대 17석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권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몰리자 이벤트 기간 항공사 예매 사이트는 마비되기 일쑤다.  

[사진=독자제공]

이날 특가 이벤트인 '진마켓'을 오픈한 진에어 역시 오픈 당일 접속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노선별로 오픈 시점을 분리하고 서버를 증설했다. 하지만 한 시간 넘도록 예매 페이지를 볼 수 없었다. 

특가 항공권 예매를 위해 진에어 홈페이지에 접속했던 30대 직장인 류모씨는 "오픈되자마자 접속했는데 앞에 6만명 이상이 있었다"며"사람이 몰릴 것을 예상했을 텐데 서버 마비사태가 또 발생했다는 것은 준비를 제대로 안 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직장인이 여행을 떠나기 힘든 평일 스케줄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최근 티웨이항공에서 특가 항공권 구매를 시도했던 40대 직장인 윤모씨는 접속에는 성공했지만 항공권 구매는 실패했다. 주말에 휴가를 껴서 동남아 여행을 하려던 윤씨는 특가 항공권이 모두 월요일, 화요일 등의 아침 시간에만 몰려있어서다.  

윤 씨는 "한 시간이 넘는 대기 끝에 예매창 접속엔 성공했지만 평일에 출발해 평일에 도착하는 스케줄밖에 없어 구매를 포기했다"며 "대대적인 홍보와는 달리 사실상 구매가 어렵고 기피시간대만 팔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공사들도 속사정은 있다. 비용 때문에 무작정 서버를 늘릴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 입장에서도 이벤트 행사가 원활히 진행돼야 좋다"며 "(이벤트 기간) 서버 증설에 이견은 없지만 막대한 비용이 들어 적절한 규모를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과거 이벤트 당시 접숙자 수를 고려해 서버를 증설한다"며 "해마다 서버 마비 사례가 반복되는 것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피시간대 항공권을 특가로 내놓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란 입장을 내놓는다. 다만 이에 대해 평소에도 안팔리는 항공권 가격을 크게 낮추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특가항공권 행사에 이를 답습하는 것은 새로울 게 없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한 인터넷 사용자는 이같은 특가항공권 판매 행태에 대해 "코리아 세일페스타와 같은 특별 할인 판매 기간에 할인율을 높이는 대신 원가를 올려 평소와 똑같은 가격에 물건을 파는 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진심'이 의심되는 항공권 특가 판매를 개션하려면 무분별한 특가 홍보보다 세부적으로 그룹을 나눠 이벤트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이 비싸지고 승객들의 해외여행 심리는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서버 마비 사태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연령이나 신혼부부같이 이벤트 참여 대상을 세분화한다면 접속자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