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유로를 팔고 인도 루피를 사볼까 ①

기사입력 : 2024년01월29일 13:52

최종수정 : 2024년01월29일 13:53

유로 추가 하락 압력 여전

이 기사는 1월 23일 오후 1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새해 들어 달러는 완연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 가팔랐던 하락세를 40% 가까이 되돌렸다. 미국의 소비와 고용이 예상보다 강인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후퇴한 결과다.

여기에다 유로존 경제는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고 일본은행(BOJ)의 긴축 전망은 지진 피해와 정치적 불안으로 후퇴하면서 달러와 짝을 이루는 주요국 통화들의 부진 또한 더해졌다. 유로가 직면하고 있는 매크로 역풍과 연초 두드러졌던 엔의 약세 흐름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엔보다는 유로의 추가 약세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이머징 통화도 연초 달러의 강세 반전에 부침을 겪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제가 (급격한 리세션보다) 골디락스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 속에 둔화하는 물가상승률을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올해 연간으로 이머징 통화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기다린다는 분석이 여전하다.

이머징 통화 중에서도 최근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인도 루피다. 외국인 자금들의 인도 자본시장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성장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이처럼 더 약해질 여지가 있는 유로를 팔아 더 강해질 조건을 갖춘 인도 루피를 매수하는 전술, 즉 유로-루피를 매도(유로 매도- 루피 매수)하는 것은 중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력을 지닌다. 유로-루피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베팅이 유효하다는 이야기다.

달러인덱스(DXY) 추이 [사진=koyfin]

1. 유로가 마주한 역풍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올 들어 전날까지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런 달러에 대해 유로는 1.5% 가까이, 일본 엔은 4% 넘게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의 경우 작년말 140.98선에서 거래되다 최근 148엔선으로 올라서 반전 기울기가 급하다(엔의 가파른 약세 전환).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일본 내에서는 노토반도 지진 피해와 정치적 불안(기시다 내각의 퇴진 가능성) 등을 이유로 BOJ의 조기 금리인상(1월 마이너스 금리 탈출) 기대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3월 춘투 결과를 토대로 4월 정책회의에서 BOJ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폐기될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높은 확률로 남아있다. 따라서 엔이 여기서 더 급하게 약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가 경천동지할 서프라이즈를 연출하지 않는 한 그렇다.

유로존 제조업 및 종합 PMI 추이 [사진=koyfin]

이에 비해 유로존 경제는 그늘이 계속 짙어지고 있다. 이렇다할 바닥 탈출의 신호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최근 독일의 공장주문과 산업생산 지표는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가계 소비(소매판매)도 많이 약해졌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양상은 유로존 전반에서 확인되고 있다.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CPI)상승률은 12월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 범위 내에서)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근원 CPI 상승률은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공장 주문 전월비 증감율 추이 [사진=koyfin]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너무 앞서 가고 있다"며 "6월까지는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기대를 수정하려는 라가르드 총재의 매파적 언사였지만 유로의 반응은 덤덤했다 - 살짝 강해지다 말았다.

골드만삭스는 "ECB 인사들의 레토릭보다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물가지표(CPI) 등 경기지표가 유로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했다.

유로존의 부진한 경기 흐름과 지속되는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으로 ECB가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 

유로존의 헤드라인 및 근원 CPI 상승률 (y/y %)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