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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 "채권은 약세장… 주식 AI 주도 강세장 올 것"

기사입력 : 2025년06월26일 20:23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20:25

"10년물 금리 더 못 떨어진다"… 채권왕 그로스, 채권 시장 비관론
"채권 약세, 주식은 'AI 주도 작은 강세장' 올 것"
"CPI 2.5% 아래로 안 내려갈 것"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핌코 설립자가 미국 국채 시장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채권에 대해 "작은 약세장"을 예상하는 한편, 주식시장에선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견인하는 "작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로스는 25일(현지시각)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장기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소비자물가지수) 대비 약 1.7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거래돼 왔다"며 "현재 인플레이션이 2.5%라면 10년물 금리는 4.25% 수준이 적정선"이라고 설명했다.

핌코의 공동 창업자 빌 그로스 [사진=블룸버그]

◆ "10년물 금리 4.25% 아래로 떨어지기 힘들어"...채권 약세·주식 작은 강세장 예상

그는 이어 "이는 과거의 평균일 뿐이지만, 지금처럼 재정적자 확대와 국채 공급 증가, 약달러가 맞물린 상황에선 CPI가 2.5% 밑으로 내려가기 어렵고, 10년물도 4.25% 아래로 떨어지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4.2%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로스는 이어 "채권보다는 주식이 더 유리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기술주, AI가 주도하는 흐름은 계속될 것이며, 관세와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더라도 미국 경제는 연 1~2%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의 발언대로 나스닥100 지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 기대 속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그는 "현 시점에서 주식이든 채권이든 극적인 충격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며 시장 과민 반응은 경계했다.

◆ 장기채 펀드서 '자금 탈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

채권 시장에 대한 그로스의 신중론은 자금 흐름에도 반영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분기 들어 장기 미국채 및 회사채 펀드에서 약 110억 달러(약 15조 원)가 순유출됐다. 이는 2020년 팬데믹 직후 시장 혼란기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 12개 분기 동안 평균 200억 달러에 달했던 순유입 기조가 급변한 것이다.

이 같은 자금 이탈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안과 그로 인한 국채 공급 확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분석기관들은 해당 법안이 향후 10년간 미 재정적자를 수조 달러 늘릴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 재무부가 대규모 국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골드만삭스의 로트피 카루이 수석 신용전략가는 "이번 유출은 미국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장기적 불안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웃돌고, 정부의 채권 공급도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FT는 블룸버그 지수를 인용해 장기 미국 국채 가격이 이번 분기에만 약 1%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4월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가 시장을 흔든 이후 하락폭이 더 커졌다.

반면, 만기가 짧은 단기물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동기간 약 39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준이 단기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단기 채권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RBC 글로벌자산운용의 안제이 스키바는 "투자자들이 채권 비중을 국제적으로 더 분산시킬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 국채가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의 중심 자산이라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로 발행되는 장기채에는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지진 수준의 충격은 없더라도 여진(tremor)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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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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