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아시안컵] 스쿼드는 최강인데... 클린스만호 왜 쩔쩔매나

기사입력 : 2024년01월26일 00:51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05:40

역대 최강 멤버 믿고 '64년만의 우승' 큰소리
한수 아래 팀과 3경기 8득점에 6골이나 허용
불안한 수비 여전... 공격은 그물수비 못 뚫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전가의 보도처럼 썼다. 부임후 무능 논란도 재택 근무 비난도 '아시안컵 우승'을 앞세워 축구팬의 원성을 비껴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과연 뭘 준비했나 싶을 만큼 경기력이 저조하다.

FIFA랭킹 23위의 한국이 86위 바레인, 87위 요르단, 130위의 말레이시아를 상대한 결과는 1승2무에 8득점 6실점이다. 한국은 2015년 호주 대회와 2019년 UAE 대회는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역대 조별리그 최다 실점은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5실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번 대회 중간고사 성적은 낙제점이다.

[알 와크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 감독이 25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2024.1.25 psoq1337@newspim.com

경기 내용을 보면 더욱 안타깝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가 무색하다. 한국 축구의 아킬레스건인 수비 불안은 여전하다. 뒷공간 쉽게 내주며 골을 허용했다. '언더독'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의 역습에 6골이나 물렸다. 경기당 2골씩 내줬다.

역대급 화력를 갖춘 공격진은 날카롭지 못했다. 촘촘한 그물수비를 뚫지 못했다. 매끄러운 공수 연결이나 날카로운 킬패스에 의한 '작품 골'이 없었다. 이강인의 프리킥 골 등 개인 역량으로 폭발시킨 골이 없었으면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을 상대할 팀들이 들고 나올 '질식수비 후 역습'에 대비한다며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렀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보인 공격 전개는 주먹구구였다. 번뜩이는 이강인의 돌파와 송곳 슈팅이 그나마 한국 축구팬의 위안거리다. 

이번 한국 대표팀의 전력은 '단군 이래 최강'이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은 유럽축구 빅리그 소속팀에서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스트라이커 조규성과 오현규, 미드필더 황인범, 이재성, 홍현석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수비에선 '월클 센터백' 김민재가 버티고 있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다. 

[알 와크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들이 25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2024.1.25 psoq1337@newspim.com

한국은 25일 말레이시아에게 3-3으로 비긴 게 아니라 '3-3으로 대패'했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26승 12무 8패로 앞서 있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마지막으로 패한 것도 1985년 3월로 무려 39년 전 일이었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 기량에 의존한다는 지적에 대해 "전술적인 부분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아야 할 거 같다"며 "여전히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고 답했다. 대답속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명확한 색깔을 가진 팀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아시안컵에서 쉬운 팀은 단 한 팀도 없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토로했다. 만시지탄이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