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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라 판타지아'의 음악 장르를 아시나요

기사입력 : 2024년01월24일 10:43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10:43

이종성 여주대 교수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 책 펴내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미션'의 주제곡인 '넬라 판타지아'의 음악장르는 어떻게 분류될까? 음악적 분류로는 크로스오버 음악이다. 여러 장르가 공존하는 크로스오버 음악 분야의 명곡, 앨범,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크로스오버 명곡가이드'(그래서음악)가 출간됐다. 소니뮤직, BMG뮤직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여주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종성 교수(대중음악평론가)가 쓴 책이다. 국내애서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해 쓴 책으로는 처음 출간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 표지.[사진 = 그래서음악 제공] 2024.01.24 oks34@newspim.com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는 'Perhaps Love', 'Nella Fantasia', 'Time To Say Goodbye', 'You Raise Me Up', 'He Was Beautiful' 등 우리에게 제목과 멜로디는 익숙하지만 어떤 음악 장르의 곡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 모호함으로 가득한 명곡의 세계로 안내한다. 우리가 애청해 온 크로스오버 명곡, 영화 및 뮤지컬과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스타일로 듣는 크로스오버 명곡, 우리 가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크로스오버 명곡을 정리했다. 그리고 '팬텀싱어'가 낳은 크로스오버 음악 스타들까지. 다양한 방면에 녹아 있는 크로스오버 명곡을 각 곡에 대한 설명과 추천 음반을 함께 수록했다.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까레라스도 크로스오버 곡들을 노래했고, 국보급 소프라노 조수미도 크로스오버 앨범과 노래들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Time To Say Goodbye', 영화 '미션' 중 메인 테마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노랫말을 더한 'Nella Fantasia'는 TV속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누가 불러도 진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실의와 절망에 빠진 누군가를 위해 위안과 희망, 용기를 주는 'You Raise Me Up'과 '천 개의 바람이 되어'와 같은 힐링 송도 있다.

특히 JTBC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의 환호와 박수를 얻는 크로스오버 스타들이 대거 탄생하고, 국악 크로스오버의 상징성 짙은 명곡 '범 내려온다'를 연주 노래한 밴드 이날치의 등장은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 속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의 현주소와 밝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저자인 이종성 교수는 "우리 음악계에서 어느 누군가가 쉽게 공론화하지 않은 미개척 영역인 크로스오버 음악의 세계의 안내자 또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었다"면서 "학문영역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해 관심을 두고 다룬다면 교육적 가치 또한 높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필자는 서울음반, BMG뮤직, 소니뮤직, 오이뮤직 등 여러 음악 회사에서 근무했다. 가톨릭평화방송에서 DJ 겸 작가, 고정 게스트로 대중음악을 소개했고, KBS, 국방FM, CBS, TBS 라디오에서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해왔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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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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