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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설아, 첫 솔로 출사표…"솔직한 모습 보여줄 수 있는 앨범"

기사입력 : 2024년01월23일 17:20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07:3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데뷔 8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우주소녀 설아가 그간 아껴둔 음악적 감성을 자신만의 스토리로 담아냈다.

설아는 23일 성루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싱글 데뷔 앨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첫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멤버들 없이 쇼케이스를 혼자 무대에 서는 게 긴장이 되고 걱정이 됐는데 예쁘고 멋지게 무대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우주소녀 '설아'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 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설아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Without U)' 작사에 참여했다. '렛츠 토크(Let's Talk)'와 '노 걸(NO GIRL)' 등 자작곡도 실어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2024.01.23 leemario@newspim.com

이번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Without U)'는 아픔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다짐을 그린 곡으로 설아의 보컬과 잘 어우러진 밴드 팝 스타일의 노래이다.

이날 설아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걱정을 많이 했다. 우주소녀라는 집이 있는데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 실력있게 나와야 앞으로 다른 친구들도 솔로로 나올 수 있어서 부담이 컸다. 잘 배우고 겪어 나가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에 대해 "앨범을 준비하면서부터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을 때 여러 회의를 했다. 회사에서 어떤 걸 앨범에 담고 싶냐고 물어봐주셨는데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모습,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갈증이 늘 있었던 것 같다. 저를 더 꺼내고 표출하는 메시지를 담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인사이드 아웃'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이 타이틀이 정해지게 됐다"라며 "예전부터 해오고 싶었던 메시지라 뜻깊다. 제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우주소녀 '설아'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 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설아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Without U)' 작사에 참여했다. '렛츠 토크(Let's Talk)'와 '노 걸(NO GIRL)' 등 자작곡도 실어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2024.01.23 leemario@newspim.com

설아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가 밴드 사운드이다. 제가 솔로를 낼 거라고 이야기가 나왔을 때 댄스 곡을 예상하셨던 것 같다. 물론 춤도 언제든 출 수 있지만 첫 솔로이기도 하고,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이 보컬의 색이었다. 또 밴드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라며 "예전부터 밴드 음악을 하면 너무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해봤다"고 덧붙였다.

설아는 2016년 우주소녀로 데뷔해 8년 만에 팀 내 첫 솔로 주자로 나서게 됐다. 우주소녀를 비롯해 유닛 우주소녀 더 블랙에서 매력적인 비주얼과 보컬을 보여줌과 동시에 작사, 작곡까지 꾸준히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온 만큼 이번 솔로 데뷔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는 "어떤 게 나한테 가장 잘 맞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우주소녀 활동 때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들과 더불어 어떤 걸 했을 때 가장 좋아하실까에 대해 생각했다.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했던 것 같은데, 자켓 촬영 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새로워하실 수도 있겠다 싶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던 게 스태프들이 리액션을 잘 해주셔서 용기가 생겨서 '괜찮겠다'라는 생각으로 직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솔로 앨범에 자신이 있다. 자신 있을 만큼 열심히 준비 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우주소녀 '설아'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 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설아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Without U)' 작사에 참여했다. '렛츠 토크(Let's Talk)'와 '노 걸(NO GIRL)' 등 자작곡도 실어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2024.01.23 leemario@newspim.com

그간 작사, 작곡에도 역량을 드러냈던 설아는 이번 솔로 앨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설아는 "보컬이 가진 색깔, 음악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에게 가장 편안한 발음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누군가 시켜서, 틀에 맞춰진 수동적인 아티스트보다 제 생각을 담을 수 있고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앨범에 제 의견을 많이 반영했고, 감사하게도 들어주셔서 잘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3곡이 수록됐다. 설아는 수록곡 '렛츠 토크(Let's Talk)'에 대해 "제가 감정에 관심이 많다. 누구나 언제든 외로울 수 있고,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부정적으로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친구처럼 받아들이고 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노래 가사 중에 '축축한 공기 사이/깊은 숨'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부분은 아주 예전에 메모장에 써 놓은 문장인데 드디어 주인을 찾아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또 "'노 걸(NO GIRL)'은 되게 못되고 나쁘지만 정말 매력있는 캐릭터를 표현해보고 싶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쁜 역할이 끌리지 않느냐. '노 걸'도 그런 매력적인 곡으로 만들어보고자 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우주소녀 '설아'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 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설아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Without U)' 작사에 참여했다. '렛츠 토크(Let's Talk)'와 '노 걸(NO GIRL)' 등 자작곡도 실어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2024.01.23 leemario@newspim.com

우주소녀 멤버들 중에 첫 솔로 주자로 나선 만큼 큰 부담도 있었으 터. 설아는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제가 이번에 정말 멤버들을 잘 만났다는 생각을 했다. 응원을 너무 많이 해줬다. 제 스타일이나 성격을 잘 알아서 최대한 부담가지 않게 목에 좋은 사탕을 챙겨주기도 했다. 저도 앞으로 우주소녀 멤버들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감동을 많이 받았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2016년부터 쉼없이 활동하면서 설아는 그간의 노하우를 이번 솔로 앨범에 담아냈다. 또 그룹과 달리 개인의 색깔을 오롯이 담아냈다.

설아는 "활동과 대 선배들처럼 오래 하진 않았지만 8년간 하면서 계속해서 저를 찾는 연습을 했던 것 같다. 감정, 정신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힐링과 멘탈케어에 대한 관심을 통해 저를 찾아가다 보니까 앨범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 그런 것들을 참고해서 앨범 만들 때 도움을 받았다. 보컬적으로도 어떻게 소리를 내야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을지 공부를 많이 했다. 우주소녀 설아, 솔로 설아로 구분짓지 않고 다방면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설아는 "이번 앨범이 정말 너무 뜻 깊다. 제 성격이 감정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감정 변화가 큰 걸 느꼈다. 많이 배우게 해준 앨범이고, 첫 솔로 앨범이라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보컬적인 부분과 음악적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혼자 무대를 채울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설아의 첫 솔로 데뷔 싱글 '인사이드 아웃'에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를 포함해 '렛츠 토크(Let's Talk)', '노 걸(NO GIRL)'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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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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