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정치' 미명하에 막말 일삼는 서울시의원 말.말.말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15:10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19:42

서울시의원,대통령실 진입시도 학생에 "진심 사살" 논란
여성의원 취업문제 놓고 "씨X, 씨X. 그거 남자들 얘기"
"지지 받으려면 일단 얼굴이 이뻐야" 성희롱 발언도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 서울시의회에서 의원들의 혐오와 성희롱성 막말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학생들의 체포된 소식을 올리며 "사살…진심 사살. 이유…국가 보안시설 침투"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가 시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자 삭제했다.

극단적인 표현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이승복 의원의 일탈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신규 광역회수시설 부지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시의회 본회의장을 방문한 마포구민들이 백지화를 요구하자 손가락질하며 "조용히 해"라고 반말로 소리를 지른 전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전경. [서울시의회 제공]

의회에서 입장 차이로 의원 간 목소리가 높아지는 경우는 있지만,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반발하는 모습은 찾기 힘든 게 사실이다.

또 황유정 의원은 (국민의힘) 2022년 11월 10일,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등에 대한 기관감사 질의 도중, 여성 구직활동과 관련한 발언을 이어가다 개인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남편이 '우리 때는 아무 데나 골라서 취직했다'고 말할 때 육두문자가 나온다"면서. 여자들은 아니라고 얘기를 한다"고 돌출 발언을 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황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황 의원은 자신의 돌출발언이 문제가 될 것을 직감한 듯 발언 뒤 "씨X은 (속기록에서)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본회의를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입사 동기에게 스토킹 후 살해당한 '신당동 서울교통공사 역무원 살인 사건'에 대한 발언도 시의회에서 나왔다.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시정 질문에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질문하기 보다 돌연 "좋아하는데 안 받아 주니까 폭력적인 대응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31살의 청년이자 서울시민이고 서울교통공사 들어가려면 나름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었을 것"이라며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 심정이 어떻겠나. 다음 주 (내)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이 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강석주 의원(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29일, 서울시의회 토론회에서 동료 의원 및 여성 사회자의 외모를 언급하며 "지지를 받으려면 일단 얼굴이 예뻐야 한다. 아이수루 의원님도 그렇고…" 이어 "우리 사회자님 얼굴이 너무 예쁘니까…우리 사회자님이 오늘 단연 탑인데"라며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

이 발언에 대해 민주당에서 해당 의원 및 사회자에게 사과와 시정을 요구해 강의원은 "나중에 그 분들께 외모 평가하려는 뜻에서 한 게 아니고, 아름다운 분이 대우를 받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당사자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런 성희롱 발언은 수시로 일어났다. 2019년 12월 6일 이석주 의원(자유한국당)은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의 회의에 참석한 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에게 "미모도 고우시고 내가 얘기를 많이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자꾸 기조실장님하고만 얘기하게 되네"라고 성희롱 발언을 일삼다가 결국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또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9년 11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예산 심의에서 "유아 체험 교육비 예산 삭감 계획을 거둬달라"고 호소하는 여성 장학관 앞에 먹고 있던 삶은 계란을 던지고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같은 날 권순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집무실에 교육청 공무원을 불러 대화하던 도중 화가 난다며 휴대전화를 던지기도 했다.

서울시의회의 의원들의 부적절한 성적 발언이나 막말은 과거나 지금이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11대 서울시의회가 출범한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한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지방의회 맏형격인 서울시의회에서 더이상 수준 낮고 저급한 공식적인 언행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서울시의회 여야 양당의 신속한 징계만이 이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