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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이원욱·조응천 민주당 탈당…"기득권 내려놓는 새 정당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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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패권·팬덤 정당 탈피 호소했지만, 거부 당해"
"홍익표, 전날 만류 통보했지만 너무 늦어"
3지대 연대 가능성에 "남아있어, 사전 대화는 아직"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0일 탈당을 선언했다. 발표 직전 같은 소속인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탈당에 동참하지 않았다. 

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 정치개혁의 주체를 재구성하겠다"며 신당 창당 계획까지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이 의원. 2024.01.10 pangbin@newspim.com\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 한다. 우리는 방탄 정당, 패권 정당, 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현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들은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와는 새 정치를 하자고 제안을 드리면 이 전 대표도 같이 동참하실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눈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사전에 대화를 나눈 바는 없다. 저희의 창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얘기를 해보면 어떤 모양이 나올지는 민심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세 의원의 탈당을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어제 의원들을 통해서 저희가 제안했던 통합비대위와 선거법 개정 관련을 이재명 대표와 최종적으로 정리해볼테니 시간을 달라 말했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예정된 전날 뭘 해보자 하는 건, 물리적으로 어려웠다"며 "저희도 언론이나 국민들과 한 약속이 있어서 그 시간을 드리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갑작스레 민주당 잔류 결정을 내리고 통보했다. 이 의원은 "저희가 공동행동 하자고 하는 건 수차례 만나며 해오고 강조해온 건데, 오늘 아침에 깨져서 당혹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윤 의원의 잔류 결정이 본인 지역구를 노리는 친명 현근택 의원의 공천 컷오프로 인한 결정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윤 의원이 고민했던 건 그 보도 전이어서 직접 관련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세 의원은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 계획과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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