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신중동전] 이스라엘 드론에 하마스 '정치 2인자' 사망...확전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05:53

최종수정 : 2024년01월04일 05:5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가 사망함에 따라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레바논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의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저녁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의 시설을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의 이날 드론 공격으로 하마스 정치국의 2인자로 알려진 살레흐 알아루리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드론 공격으로 하마스 2인자 살레흐 알아루리를 제거한 데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 주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마스 정치국 고위 지도자인 아루리는 정치국 내 2인자이자 하마스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투가 시작된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는 친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교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번 드론 공격이 이뤄진 수도인 베이루트는 전선과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이번 공격으로 전쟁이 레바논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베이루트 교외는 헤즈볼라의 근거지기도 하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일하는 중동 지역 분석가 사남 바킬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의 소행이 확실한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의 더욱 단호한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헤즈볼라의 대응이) 아마도 이스라엘 정부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더 큰 전쟁으로 몰아넣고 동시에 모든 곳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공격하겠다는 의도를 현실로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킬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에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은 작다면서, 레바논 무장 단체는 "조직으로써는 훨씬 더 신중하다"고 덧붙였다.

미 워싱턴DC 아랍센터 연구분석국장인 이마드 하브도 이번 사건으로 헤즈볼라 쪽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일 가능성은 크지만,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이번 공격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이뤄진 습격과 관련된 하마스 요원들을 상대로 이스라엘이 수행할 수많은 공격 중 첫 번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시작에 불과하며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