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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예산] 고용부, 3.6% 줄어든 33조6825억…삭감됐던 '청년 일경험' 예산 1718억 부활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7:22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7:22

정부안 대비 786억 증액…일경험 예산 등 23개 815억↑
안전한 일터·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 3대 과제 방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 고용노동부의 예산이 33조 6825억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정부안 대비 9505억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정부안 대비 786억원 늘어난 규모다.

내년 고용부 예산은 청년취업지원 및 일경험 지원 등 23개 사업에서 815억원이 증액됐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액 삭감됐던 청년취업지원 및 일경험 예산이 오히려 55억원 늘었다. 반면 직업안정기관운영 등 6개 사업에서 29억원이 감액돼 최종적으로 786억원이 늘었다.

고용부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년 예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고용부 예산은 ▲공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지원 ▲노동시장 참여 촉진 등 3대 과제 실현에 방점을 뒀다. 

[자료=고용노동부] 2023.12.21 jsh@newspim.com

우선 공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과 관련해 불공정 격차 완화 예산이 크게 늘었다. 상생협력 확산 지원 예산이 210억원 반영됐고, 통합형임금정보시스템(28억원), 업종별 임금체계컨설팅(60억) 예산 등이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예산들이 새롭게 신설됐다. 

중소퇴직연금기금제도 가입 사용자·근로자에게 정부가 부담금 일부(10%)를 지원하는 예산이 올해 156억원에서 내년 223억원으로 늘어나고,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 시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예산도 올해 155억원에서 내년 233억원으로 확대된다. 

사업주직업훈련지원금은 올해 3030억원에서 내년도 3568억원으로 500억원 이상 대폭 확대된다. 패키지 구독형 원격훈련 예산 140억원(10만명)도 신규 편성됐다. 

근로자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된 예산도 크게 늘어난다. 안전동행지원사업 예산이 3220억원(4025개소) 배정됐고, 스마트 안전장비 보급·확산 예산도 350억원(2544개소) 편성됐다. 산재예방시설투자융자는 올해 3563억원에서 내년도 4586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확대된다.

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컨설팅) 예산이 올해 382억원에서 내년도 684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고, 공동안전관리 컨설팅 예산이 126억원 신규 편성됐다. 

자치단체가 지역·산업별 특성에 맞게 중앙정부 일자리사업에 연계·추가 지원하는 지역형플러스일자리사업 예산도 올해 356억원에서 내년도 667억원으로 확대된다.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빈 일자리 업종에 취업한 청년에게 지원하는 빈일자리 청년 취업지원금도 499억원 신규 편성됐다. 빈일자리 업종에 취업 후 3개월 차에 100만원을 지원하고 6개월 차에 또다시 100만원을 지원한다. 내년 지원 대상은 청년 2만5000명이다.  

산업수요가 많은 디지털·첨단산업(반도체 등) 등 인재 양성 예산도 크게 늘어난다. K-디지털 트레이닝 예산이 올해 4163억원에서 내년도 4732억원으로 늘고, 지원 대상도 7400명 확대된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해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요양보호사·아이돌봄 등 돌봄 분야 특화 훈련과정도 신설된다. 여기에 정부 예산 350억원이 투입돼 총 10만명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외국인유학생 일학습병행제도 도입해 제조·뿌리산업과 연계를 확대한다. 내년도 1000명에게 12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액 삭감됐던 청년일경험지원 예산은 오히려 예산이 56억원 증액됐다. 관련 예산은 올해 553억원에서 내년도 1718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난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청년 일자리박람회 '청년드림 JOB콘서트'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1.10.07 mironj19@newspim.com

청년 니트(NEET,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가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예산도 올해 408억원에서 내년도 709억원으로 300억원 이상 늘어난다. 특히 지자체(10개)와 연계해 니트 청년을 사전에 예방하고 발굴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 예산이 281억원 신설됐다.  

자녀 생후 18개월 내 부모 모도 육아휴직 사용 시 첫 6개월에 대한 육아휴직급여도 상향 지원한다. 상한액은 당초 월 최대 200만~300만원에서 200만~450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 사용 시 6개월을 추가 부여(1년→1년 6개월)하고,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한다. 육아휴직급여 예산은 올해 1조6964억원에서 내년도 1조9869억원으로 3000억원가량 확대된다. 

반면 고용안전망 지원 예산은 취약계층 지원에 더욱 주력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때문에 올해 편성됐던 관련 예산 1조2255억원은 내년도 9425억원으로 줄어든다. 구직급여 예산도 올해 11조1839억원에서 내년도 10조9144억원으로, 사회보험 지원 예산도 올해 1조764억원에서 내년도 8375억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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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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