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되살아난 '연준풋' ② 첫 금리 인하 언제할까? 월가 술렁

기사입력 : 2023년12월19일 16:14

최종수정 : 2023년12월19일 16: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월 인하 가능성 80%
SEP 근거로 본 피벗 시기는
연준보다 ECB가 먼저 내린다

이 기사는 12월 14일 오후 2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피벗(pivot, 정책 전환)'을 공식 예고하자 월가의 관심사는 금리 인하 시점으로 향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12월13일(현지시각)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언급, 피벗 시기를 둘러싼 월가의 갑론을박에 불을 당겼다.

이제 정책자들이 중점을 두는 부분은 과도한 긴축으로 인한 잠재 리스크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 역시 인하 시기에 대한 궁금증을 부추긴다.

점도표에서 2024년 총 75bp(1bp=0.01%)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일부 과격한 월가의 투자자들은 2024년 3월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쳤다. 뿐만 아니라 트레이더들은 2024년 말까지 총 1%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이 같은 관측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더욱 확고해진 모양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은 2024년 3월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80%로 점치고 있다.

아울러 2024년 5월 기준금리가 5.00~5.25%로 25bp 인하될 가능성이 42.7%, 4.75~5.00%로 50bp 떨어질 가능성이 41.9%로 제시됐다.

연준(Fed)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하지만 3월 인하는 다소 급진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갖고 "기준금리 인하를 강행하기 앞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연율 기준 2.0%까지 떨어질 수 있고, 이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볼 때 2024년 상황이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명료하지 않고, 매우 교묘한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지적한다. 금리 인하가 과학보다 예술의 영역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상반되는 의견도 나왔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과 연준 정책자들이 제약적인 금융시장 여건을 완화할 의지를 내비쳤다"며 "국채 매도 공세와 오토론부터 모기지, 회사채까지 이자율 상승이 확산된 데 따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연준은 경제 성장의 적으로 평가받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갑론을박에 매몰되거나 막연한 추측에 기대기보다 연준 정책자들이 속에 품은 금리 인하 시기를 보다 정확히 판단하려면 이날 공개된 경제전망요약(SEP,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경제전망요약(SEP)은 물가와 고용, 성장률 등 통화정책 결정에 근거가 되는 핵심 거시경제 지표를 담은 보고서로, 매 분기마다 발표되며 점도표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

이번 보고서에서 연준은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에 강한 낙관론을 내비쳤다. 정책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헤드라인 물가가 2023년 2.8%를 기록한 뒤 2024년 말 2.4%까지 떨어진다는 시나리오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2023년 3.2%에서 2024년 2.4%까지 떨어지고, 2025년 2.2%로 레벨을 낮춘 뒤 2026년에는 목표 수준인 2.0%에 이를 것이라고 연준은 내다봤다.

경기 침체는 이번에도 기본 전망에서 제외됐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2024년 중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는 원론적인 발언일 뿐 경기전망요약(SEP)에서는 2023년 성장률 전망치가 9월 2.1%에서 2.6%로 상향 조정됐고, 2024년 전망치는 1.5%에서 1.4%로 완만하게 낮춰졌다.

고용에 대해서도 연준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실업률이 11월 기준 3.7%에서 2024년 4.1%로 상승, 완만하게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잭 매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연준은 소프트랜딩에 대해 점차 강하게 확신하는 모양새"라며 "고용 시장의 타격 없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보고서를 내고 "점도표와 경제전망요약(SEP)을 종합해 보 때 연준은 지금까지의 긴축이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2024년에는 지나치게 긴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점도표와 경제전망요약(SEP) 그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신호탄이라고 말한다.

월가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다만, 연준이 2024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매우 제한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초부터 서둘러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에 힘이 실린다.

월가의 구루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성급한 금리 인하로 인플레이션 불씨가 재점화 될 경우 물가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 경우 보다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야 하는데 이로 인해 침체 리스크가 크게 고조될 것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하기 앞서 일정 기간 경제 지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국채 선물시장의 예고처럼 3월 혹은 1분기 중 금리 인하가 강행될 여지는 낮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더들리 전 총재의 주장대로 2024년 3월 인플레이션 지표까지 물가 통제에 대한 확신이 공고해지는 한편 근원 물가 수위가 이번 연준의 전망대로 2024년 2.4%를 향해 진전되는 움직임이 확인되면 5월 중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데 월가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토로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강하게 예상하며 침체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축제와 같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점칠 수는 없고, 여전히 높은 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피벗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장 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월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기 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완전히 진화됐다는 확신을 갖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달리 미국의 경우 여러 가지 복잡한 배경으로 인해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첫 금리 인하 카드를 연준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꺼내들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는 언제쯤 가능할까. 이와 관련, 트리셰 전 총재는 "2024년 상반기 중 피벗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트레이더들의 예측대로 3월에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