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부동산 침체 여전...상하이선 "집 팔아주면 아우디·아이폰 3대 줄게"

기사입력 : 2023년12월06일 11:28

최종수정 : 2023년12월06일 11:2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매심리가 약화하면서 100대 부동산 업체의 판매액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가 5일 보도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이하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 100대 부동산 업체의 판매액은 5조 7379억 위안(약 1051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것으로, 전년 대비 감소폭은 1~10월보다 1.6%포인트(p) 확대됐다.

연구원은 중국 100대 부동산 업체의 판매액이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감소폭이 매월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판매액 증가율은 1~7월 마이너스(-) 4.6%에서 1~8월 -8.6%, 1~9월 -10.3%, 1~10월 -13.1%로 확대된 뒤 1~11월 -14.7%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활성화 조치 효과도 단발적으로 끝났다는 지적이다. 중국 주택도농건설부는 지난 7월 말 ▲첫 주택 구매 초기 납입금(首付·서우푸) 비율 및 대출금리 인하 ▲무주택자의 첫 주택 구매 대출 인정(認房不認貸) 등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9월 판매액이 전월 대비 24.8% 플러스 증가했지만 10월 다시 전월 대비 7.5% 역성장했고, 11월에도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1월 판매에 큰 반등 조짐이 없었다"며 "연말 재고 소진을 위해 판족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 중앙기업의 관계자 역시 "중앙기업의 판매 상황도 좋지 않다"며 "구매 심리나 미래 전망 모두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의 류수이(劉水) 총감은 "정책 지원 강도가 부족한 점, 부동산 기업들 사이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불거지며 시장 자신감을 떨어뜨린 점, 취업 및 소득에 관한 우려가 커진 점 등이 부동산 구매를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선두 도시들의 견인효과도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셔터스톡]

신규 분양 주택 뿐만 아니라 중고주택 거래도 급감하면서 상하이(上海)에서는 '옵션'을 내건 매도자도 나오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6일 보도에 따르면 위챗에서는 최근 한 상하이 시민이 작성한 게시물이 확산했다. 상하이 바오산(寶山)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소개한 게시물 작성자는 올해 12월 30일 전에 집을 팔아주는 사람에게 2019년형 아우디 A4를 줄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집을 보러 오는 사람에게는 현금으로 200위안을 지급하고, 거래가 성사되면 아이폰15 3대를 줄 것이라고했다. 이에 더해 현재 시세와 관계 없이 당초 거래 가격보다 5만 위안 낮춰 팔 것이며, 거래액의 2%를 수수료로 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상하이 중위안(中原)부동산 루원시(盧文曦)는 "상하이의 11월 중고주택 거래 건수는 1만 4000건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중개업체 입장에서 1만 5000대가 '임계선'이다. 11월 거래량은 겨우 안도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 경기를 반영하는 중고주택 가격은 여전히 하락 중이다. 중점 도시들마다 매물은 넘쳐나지만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는 위축되고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중국 부동산 데이터 연구센터 주거자오팡(諸葛找房)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00대 중점 도시의 중고주택 시장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62% 하락했다. 이는 전월보다 낙폭이 0.29%p 확대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6% 하락한 것이다.

중국 중고주택 가격 하락세는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