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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기업 판매 '바닥'...황금 9월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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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9월 판매 성수기 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커얼루이(克而瑞) 최신 자료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지난달 매출액은 3430억 1000만 위안(약 62조 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판매액이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감소하면서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누적 판매액 감소폭도 더욱 커졌다. 1~8월 판매액은 3조 7524억 7000만 위안으로 8.5% 줄어들었다.

상위 50대 부동산 기업 중에서는 절반 이상 기업의 8월 판매액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이 중 15개 기업의 월간 판매액 감소율이 10%를 넘어선 가운데, 궈마오(國貿)부동산의 전달 대비 감소율이 65%에 달하며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국 싱크탱크 이한즈쿠(億翰智庫)는 50대 부동산 기업 중 웨슈부동산(越秀地產)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7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대형 부동산 기업인 위안양그룹(遠洋集團)과 런헝부동산(仁恒置地)·중쥔(中駿) 등 모두 월간 판매액이 20억 위안을 하회했다며 업계의 참담한 상황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비구이위안의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블룸버그]

업계는 다만 부동산 시장이 이미 침체의 정점을 찍었다며, 이달부터 반등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당국이 잇달아 발표한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지난달 25일 주택도농건설부와 인민은행·금융감독관리총국 등 3개 부처는 '개인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 수 인정 기준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함으로써 '무주택자의 첫 주택구매대출 인정' 정책을 각 지역이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5일 뒤인 30일 중국 4대 1선 도시 중 두 곳인 광저우(廣州)와 선전(深圳)이 우선적으로 해당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고, 하루 뒤인 31일에는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와 둥관(東莞)시·후이저우(惠州)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장쑤(江蘇)성 등 지방 정부가 동참했다.

'무주택자의 첫 주택구매대출 인정'이란 과거 부동산담보대출 이력이 있더라도 현재 가족 구성원 명의의 부동산이 없다면 생애 첫 주택구매대출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정책이 시행되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의 부동산을 처분하고 새 주택을 구매할 때 첫 주택 구매로 간주 돼 낮은 대출 금리 및 초기 납입금(首付·서우푸) 비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당국은 또 한 번 초기 납입금 비율 및 대출 금리 인하를 언급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총국은 이날 통지문을 발표함으로써 초기 납입금 비율을 생애 첫 주택구매자에 대해서는 최저 20%, 2주택 구매자에 대해서는 30%로 일괄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게 되면 서우푸라 불리는 초기 납입금을 우선 지불하고, 잔액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 일부 도시의 경우 서우푸 비율이 80%에 달해 주택 마련에 부담이 됐었다.

중국 당국은 초기 납입금 비율을 낮춤과 동시에 주담대 금리도 인하하기로 했다. 낮아진 서우푸 비율과 주담대 금리는 오는 25일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초기 납입금 비율 및 금리 하한선은 각 지방 정부가 자체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기존 주담대 금리가 인하될 거이라는 관측이 컸던 가운데 당국은 이에 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이달 25일부터 대출을 받은 금융기관에 금리 변동 신청을 하면 기존 주담대를 신규 주담대로 전환해 낮아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하이퉁(海通)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기존 주담대 잔액은 38조 60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기존 주담대 평균 금리는 4.8% 수준인 반면, 1분기 말 기준 신규 주담대 평균 금리는 4.14%다.

오늘부터는 대형 국영 은행인 공상(工商)은행을 비롯한 11개 시중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일제히 인하한다. 은행마다 소폭 차이가 있지만 일반 정기예금 금리는 1년물 기준 0.1%포인트(p), 2년물은 0.2%p, 3년·5년물은 0.25%p씩 인하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45%로 종전 대비 01%p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지수연구원 기업연구총감 류수이(劉水)는 "최근 부양 조치들이 잇달아 시행되면서 시장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며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까지 관련 정책을 시행한다면 부동산 경기가 더욱 눈에 띄게 반등하고, 전국 부동산 시장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1·2선 도시들이 부동산 정책을 대폭 완화한 뒤 거래 활성도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판매 성수기를 뜻하는 '황금 9월'이 재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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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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