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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펠탑 인근서 무슬림 흉기 난동에 관광객 사망

기사입력 : 2023년12월04일 06:55

최종수정 : 2023년12월04일 07:1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독일 관광객이 이슬람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칼부림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밤 9시경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600m 떨어진 센강변에서 한 남성이 아내와 함께 관광을 하던 필리핀 태생의 독일인의 등과 어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공격을 받은 남성은 사망했고, 함께 있던 아내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망이란 이름을 가진 26세 프랑스 남성인 용의자는 파리 7구와 16구를 잇는 비르하켐 다리를 건너면서는 60대 프랑스인과 영국 국적의 관광객 머리에 망치도 휘둘렀다.

독일인 부부를 공격한 직후 추가 범행을 저지하려던 택시기사는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아르망은 경찰 조사에서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에서 무슬림들이 희생되는 상황을 더는 용인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르망은 지난 2016년에도 비슷한 공격을 계획하다 체포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4년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 프랑스 정부가 위험인물 명단에 그를 올렸지만 이번 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번 흉기 사건의 배경이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프랑스 내 이슬람위원회는 성명을 내 "극우 단체는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무슬림 공동체를 낙인찍는 데에 악용할 것"이라며 프랑스 내 무슬림 사회에 각별히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프랑스 대테러검찰은 아르망의 부모와 누이 등 가족 3명을 체포해 용의자 범행 계획을 사전에 알았거나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밤 찍힌 에펠탑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2023.12.04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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