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비질란테' 유지태 "현실성 있어서 더 매력적"

기사입력 : 2023년12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12월02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역할을 하면서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법의 모순과 부패한 경찰, 부조리와 불합리 속에서 나름의 정의가 있잖아요. 그걸 유지하려고 하는데 생각할수록 매력적이죠."

글로벌 OTT 디즈니+가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이어 '비질란테'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를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배우 유지태가 김지용(남주혁)과 대립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인 조헌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지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12.01 alice09@newspim.com

"한국의 '테이큰'과 같은 작품을 예전부터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비질란테'를 통해 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한국에서 형사물, 코미디 등 여러 장르가 나오는데 이제는 히어로물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더라고요. '무빙'도 '비질란테'도 히어로와 다크 히어로물인데 대중들이 이런 장르를 좋아하잖아요(웃음)."

이번 작품은 동명 웹툰 원작으로, 범죄자를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이다. 여기서 유지태가 맡은 조헌은 경찰대학에서부터 주목을 받아온 인재이자 '피지컬 괴물'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원작이나 실제 인물이 있더라고 해도, 제 나름의 해석을 해요. 일단 조헌이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정보가 있었어요. 거기에 키는 2m가 넘고요. 그 어떤 작품에서도보지 못했던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만든 캐릭터는 근육질에 넘사벽인 피지컬보다, 현실에 가까운 조헌을 만들고자 했어요. 원작에서도 조헌은 남다른 피지컬을 가졌기 때문에 15kg~20kg 정도 증량도 했어요."

많은 히어로물, 혹은 형사물에서 그려지는 경찰은 신분을 속이고 임무를 완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질란테' 속에서 조헌은 처음부터 법망을 피해 범죄자를 심판하는 비질란테와 직접적으로 대적하는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지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12.01 alice09@newspim.com

"조헌은 우리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고의 피지컬을 갖고 있어요. 연기하는데 하면 할수록 매력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히어로물이나 해외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보면 경찰은 현실과 조금 동떨어져 있어요. 현실 기반이라고 하더라고 특수 활동을 하거나, 어딘가 파견돼 임무를 완수하죠. 하지만 '비질란테'는 현실이잖아요.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헤쳐 나가면서 사회에 소속된 경찰로서 임무를 띤 캐릭터예요. 자신의 정의와 소신이 뚜렷하죠.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보다 깊이 있게 이야기할 게 많은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입체적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죠."

'경찰'인 조헌은 비질란테를 검거하기 위해 수많은 악의 세력과 마주한다. 경찰이지만 폭력을 일삼는다. 그럼에도 자신이 지키는 정의와 소신이 누구보다 뚜렷하다. 그렇기에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범죄자를 심판하는 김지용과 대립한다.

"현실의 조헌처럼 행동했다면 분명 범죄자가 됐을 거예요. 하하. 조헌은 경찰의 철학과 가치관, 법 테두리 안에서 범죄를 행해요. 법에 모순이 있어도 궁극적으로 옳은 길로 가야 한다는 걸 증명하려고 하죠. 그걸 김지용에게 보여주겠다고, 증명해보이겠다고 이야기하고요. 남다른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법의 모순, 부패한 경찰, 부조리와 불합리 속에서도 나름의 정의가 있고 시스템을 유지하려고 하는 의지의 사나이죠. 그래서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지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12.01 alice09@newspim.com

작품은 사회에 화두를 던진다. 법망을 피해간 범죄자를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인해 피해자와 대중은 비질란테에 열광하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범죄율은 하락하지만 모방범죄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그러다보니 작품은 '법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이 만들어지기 전에, 원작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어요. 시리즈로 제작이 된다고 했을 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지길 바랐어요. 처음에 화두를 던지고, 스토리가 개입되길 바랐는데 결과물을 보니 너무 만족스럽더라고요. '비질란테'가 화두를 던지고, 이후에 만들어진 스토리로 인해 다음 내용이 궁금해진 작품이잖아요. 화두를 던진 상태에서 끝난 게 좋다고 생각해요."

영화 '동감', '봄날은 간다'로 멜로의 장인으로 떠올랐던 유지태가 최근에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그리고 '비질란테'를 통해 중의적인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인 작품"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지금 이 시점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고, 감사하죠. 중간 지점을 걷고 있는 저로서는 예전에 칭찬 받은 역할을 주로 선보일 수도 있는데, 도전을 했고 그로 인해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잖아요. 앞으로도 계속 실패를 하더라도 꾸준히 도전을 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죠. 배우로서 노력 해야죠. 하하. 그리고 '비질란테' 시즌2가 되면, 이번에 하지 못했던 것까지 열심히 하려고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