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홍석준 "물갈이 자체가 총선 승리 아냐"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영남권 물갈이론'을 두고 "지역의 기득권 카르텔들은 중진이 필요하다고 소리 높여 물갈이를 반대하지만, 있으나 마나 한 중진이 무슨 필요가 있냐"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 총선에는 대폭 물갈이해서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뽑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영남권 물갈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27일 46곳의 당협위원장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를 당에 권고하겠다고 밝혔는데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89명 중 56명이 영남권 의원인 만큼 영남 의원을 중심으로 물갈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CBS 라디오에서 "저희가 기본적으로 영남에 베이스를 한 당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그쪽에서 의원들의 교체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영남 물갈이론에 힘을 실었다.
타깃이 된 영남 의원 사이에서는 불만이 감지된다. 대구 달서구갑을 지역구로 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KBS 특집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물갈이 자체가 총선 승리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5선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8일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라면서 물갈이론에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TK(대구·경북) 국회의원은 25명이나 된다"면서 "TK에서도 이젠 제대로 된 선량을 뽑을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TK를 보수의 성지라고들 한다. 거꾸로 말하면 우리 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되는 곳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재산형성 경위도 소명 못 하는 사람, 그냥 무늬만 국회의원인 무능한 사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존재감 제로인 사람, 비리에 연루되어 4년 내내 구설수에 찌든 사람, 이리저리 줄 찾아다니며 4년 보낸 사람, 지역 행사에만 다니면서 지방의원 흉내나 내는 사람 등 이런 사람들이 보수의 성지에 가득하다"고 비난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