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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사우디' 밀던 일본이 막판 '부산' 지지로 바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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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 개선 비중 커져"
사우디 국제대회 독식과 중동정세도 한국에 유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오는 28일 '2030년 세계엑스포' 개최국을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를 앞두고 일본이 막판에 '대한민국 부산'으로 마음을 굳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6일 "일본 정부가 2030 엑스포를 부산으로 유치하려는 한국 정부를 지지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파리 인터컨티넨탈 르 그랑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26 photo@newspim.com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원유 수입에 의존하는 중동과의 관계를 고려해 리야드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한일관계 개선에 윤석열 정권이 힘써온 점을 고려해 한국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진행된 윤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부산 지지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별결의문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일본 정부는 애초 리야드를 지지하는 입장이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부산 지지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27일 방송 인터뷰에서 "일본도 상당 부분 석유, 원유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우디에 많이 기울어 있었는데 지금 한일관계 개선을 보고 한국 측에 입장을 실어줘야 된다, 힘을 실어줘야 된다는 것이 일본 내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그런 점에서는 9월에 인도에서 있었던 G20에서도 일본 측 입장은 표명을 했다"며 "만약에 내일 발표에서 원만하게 진행이 된다면 2025년, 2년 뒤에 예정된 오사카 간사이에서 만국박람회 엑스포가 있고 또 5년 뒤에는 다시 부산에서 열리면서 한일 간의 우호와 협력이 조금 더 부각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입장 선회가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알 수 없다"며 "아무래도 자국 정부에서 내부적으로 결정되는 부분이 많고 현장에서 파견된 대사가 입장을 바꾼다든지 하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한 표는 중요하지만 이것이 전체적인 판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지금 단계로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는 한국시간으로 28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획득하는 도시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간 결선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선정된다.

정부와 외신 등의 분석을 종합하면 현재 판세는 사우디 리야드와 부산, 이탈리아 로마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리야드와 부산이 다소 앞선 '2강 1중' 구도인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1차 투표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리야드와의 표차를 최소화한 뒤 2차 투표에서 로마를 지지했던 유럽연합(EU) 등의 표를 흡수해 역전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엑스포를 내세운 한국의 유치 활동은 사우디와 이탈리아보다 다소 늦었으나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이 원팀이 돼 오대양육대주를 샅샅이 훑는 저인망식 표몰이에 나서면서 어느새 오일달러를 자랑하는 사우디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치고올라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가에선 사우디가 최근 2027 아시안컵, 2029 동계아시안게임, 2034 월드컵 및 하계아시안게임을 잇따라 유치했다는 점에서 엑스포까지 가져갈 경우 국제대회를 독식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며 부산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에 따른 중동 지역의 불안한 정세도 BIE 회원국 표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한국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6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0만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재계에선 부산엑스포가 열리면 개최국 뿐 아니라 참가국도 상업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만큼 경제적 수익성이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롯데월드타워가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막판 유치전 지원을 위한 'BUSAN IS NO.1' 메시지를 띄운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 'BUSAN IS NO.1'이 송출된 모습 [사진=롯데물산] 2023.11.26 photo@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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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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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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