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 "英, 과학기술 협력파트너 연대 희망…연구자 양성 공동 프로그램 추진"

기사입력 : 2023년11월22일 21:39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08:07

"과학기술 발전·속도, 높은 수준 협력·연대 요청"
"韓, R&D 지원체계 전환 추진…도전적 연구 사용"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 협력파트너로서 영국과의 공고한 연대를 제안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에서 왕립학회에서 진행된 한-영 최고과학자 미래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왕립학회와 한국의 기초연구원, 과학기술한림원이 중심이 돼 세계 최고 연구결과 창출하고, 미래 연구자를 함께 양성하는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왕립학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2 taehun02@newspim.com

윤 대통령은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아인슈타인 등을 언급하며 "역사를 바꾼 거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왕립학회에서 최고과학자들과 함께 과학의 역할, 미래협력을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우주 , 자연, 생명의 근원적 원리를 밝히고 진리를 찾고자 하는 과학자의 도전과 헌신은 현대문명의 근간이 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진보하는 데 뉴턴 시절부터의 도전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발전의 속도와 그 복잡성은 우리에게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협력과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라며 "뛰어난 천재 한 명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인재들이 함께 공동연구를 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내는 것이 현대과학기술 발전의 특징"이라며 "예측하기 어려운 전염병, 에너지 자원고갈, 기후위기 등 인류이 미래를 위협하는 도전과제들은 한 나라의 기술혁신과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을 언급, "mRNA와 바이러스 연구를 토대로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해 전세계가 이를 함께 극복한 것이 좋은 사례"라며 "로이 앤더스 경을 비롯해 전세계 과학자들이 기꺼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협업했기 때문에 기적처럼 빠르게 우리 인류가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의 성공적인 경제성장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과학기술연구에 힘을 쏟고, 이를 기반으로 강력한 산업화에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양적위주 성장에서 질적위주 성장으로,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 R&D 지원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간 230억 달러가 넘는 국가 R&D 재정을 민간 시장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원천기술과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 연구에 중점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영국왕립학회 같은 세계 최우수연구자들과의 글로벌 연구협력과 교류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이슈 해결은 물론, 인류의 자유와 후생 증진을 위해 한국과 영국 과학자들이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 공유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국 정부와 영국 정부는 양국의 기초연구 분야 유망연구자들이 팀을 구성하여 함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간 총 450만 파운드(약 73억원) 규모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운영 성과를 점검하며 추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행사 직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간에 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협정의 구체화를 통해 과학기술 협력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과학기술 이행약정, 한-영이 미래 우주경제 파트너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한-영 우주협력 MOU, 우방국들 간에 공동 가치 촉진을 통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 발굴과 위기 대비 협업의 기회가 될 한-영 디지털파트너십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