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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부산도시공사 임원 비위 의혹 질타…행정사무감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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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14일 부산도시공사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의 부실 답변과 태도 등을 이유로 감사가 중단되면서 파행을 겪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달 30일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A 전 본부장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하자 이틀 뒤인 지난 1일 A 전 본부장을 '의원면직'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원면직을 처리한 날 행정안전부에서 A 전 본부장이 협력업체와 골프를 쳤다는 비위 내용이 담긴 제보가 접수됐고, 이를 부산시에 통보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서지연 의원(왼쪽)이 14일 부산도시공사를 상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에게 임원 비위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사진=부산시의회 캡처] 2023.11.14

시의원들은 이날 김용학 부산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본인 임기 연장(계약 유지)을 위해 간부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와 함께 질타가 쏟아졌다.

먼저 질의에 나선 서지연 시의원은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보공개 확대하면서 반부폐와 청렴문화가 확산했다고 자신하느냐"라고 포문을 열고 "연속 우수 나등급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받았다. 직원들은 열심히 청렴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데 임원에게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김재운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 사장 답변 태도는 변명의 일색"이라고 지적하며 "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데 김 사장은 서 의원 질문하는 과정에서 책임 회피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상진 의원은 "조금 전 김 사장께서 굉장히 목소리를 높였는데, 조직관리를 잘했나"라고 반문하며 " 김 사장의 태도는 일개 직원이 잘못했지하는 태도는 부산시민과 의원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진수 의원은 "김 사장 임기는 2021년 11월18일부터 2023년 11월 17일까지 완료된다. 하지만 지난달 31일자로 연장통보 받았다"고 언급하며 "연장을 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연장 작업(계약)을 하기 위해 비리가 터지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았느냐"라고 따졌다.

송우현 의원은 "이번 도시공사 임원의 개인 일탈 비리에 관한 의혹은 비록 언론을 통해 알게되었지만 부산도시공사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크나큰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온다"면서 "과연 부산도시공사가 종합청렴도 2위를 받을 정도로 훌륭하나"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복조 의원은 "이런 상황에도 A 전 본부장이 퇴직금을 받고 나가는데 윤리경영을 포기했다. 비리를 방관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부산시 건설교통위원회는 결국 부산도시공사의 감사 준비 부족 및 자료 부실, 현안업무 미숙지로 인해 정상적인 감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감사 중단 결정했다. 이어 15일 오후 2시 행정사무감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박대근 위원장은 "부산도시공사 관계 임·직원에게 행정사무감사 부실의 사유로 15일 행정사무감사가 속개된다"면서 "현안업무 숙지, 문제에 대한 제도개선과 함께 올바른 정책방향 제시를 통해 시민의 복리증진 등 행정사무감사 본연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보다 충실한 감사 준비 및 자료 보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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