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데이터로 수출입 대응 한다…관세청, 통관 API 확대·공급망 모니터링 체계 상시 가동

기사입력 : 2023년11월10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11월10일 11:15

수출물품 검사정보 데이터 12종 공개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위기 해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관세청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출입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통관·관세·물류에서의 편의성을 높일 뿐더러 공급망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수출입 관리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수출물품 검사정보' 등 수출입 관계자들이 통관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12종을 '공개 API' 방식으로 추가 개방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누구나 자신이 만든 웹사이트나 응용프로그램 등에 외부 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가져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광양항 전경 [사진=뉴스핌DB]

이전에는 통관 정보를 조회하기 위해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에 매번 로그인해야 하는 등 여러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API 공개로 수요자의 자체 프로그램에서도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은 2015년 '화물통관 진행정보' 등 19종의 데이터를 '공개 API' 방식으로 개방한 이후 이를 점차 늘려 지난해까지 42종을 개방했다. 이번 개방을 통해 모두 54종으로 '공개 API'가 대폭 확대됐다.

'공개 API'를 본격적으로 개방하기 시작한 2016년에는 16억건이던 데이터 활용 건수가 이후 급속히 증가하여 올해에는 약 280억건으로 예상된다 2016년 대비 1650%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에 추가로 개방한 데이터 12종은 수출입 통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의무 이행, 관세 납부 및 화물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로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적재지 검사 대상으로 지정된 수출물품의 검사 대상 여부, 검사 완료 여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해 적재지 검사 미이행으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

이미 빅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해오고 있는 관세청은 공급망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C-EWS)도 구축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

당초 요소수 대란과 같은 공급망 위기에 앞서 사전적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감지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도 접목돼 실질적인 공급망 수출입 관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얘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DB]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역시 지난 9월에 열린 '2023년 하반기 전국 세관장 회의'에 참석해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관세청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수입물품과 수입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관세청 조기경보 시스템을 고도화해 수출, 물가, 공급망 불안정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현재 관세청에는 하루 평균 15만명의 사람과 약 250만t의 화물이 국경을 통과하면서 무역 빅데이터가 쌓일 뿐더러 보유한 데이터 규모는 394TB로 책으로 따지면 4억권 분량에 이를 정도로 파악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개방은 스마트 혁신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공공·민간에서 필요로 하는 무역데이터를 추가로 발굴해 적극 개방할 예정"이라며 "공급망 위기는 수출입 위기로 직결되는 만큼 구축해놓은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수출주도의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