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게임 OST의 새 지평 연 'P의 거짓', 게임 넘어 문화 콘텐츠로 확장

기사입력 : 2023년11월10일 09:17

최종수정 : 2023년11월10일 09:17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게임 OST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임 OST는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최근에는 게임 OST를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 게임 시장에서도 게임 OST는 하나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게임 OST를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음원 발매', '공연 개최' 등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가 늘어나는 가운데, 네오위즈 역시 지난 9월 정식 출시된 'P의 거짓(Lies of P)'의 게임 OST로 주목받고 있다.

◆ P의 거짓, '게임 OST'로 '새 감동의 장' 연다

[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은 출시 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선의 날개(Wing of Hypocrisy)', '와이(Why)'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음악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P의 거짓을 개발한 라운드8 스튜디오는 트리플A급 콘솔 게임에 어울리는 음악을 통해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강조, 게임 안팎에서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는 데 집중했다. 게임에서 획득 가능한 음반은 총 16개로, 벨 에포크라는 시대적 배경과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쓸쓸한 분위기를 다양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 테마의 곡으로 꼽히는 '매혹(Fascination)'은 1904년 발표된 동명의 왈츠 원곡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다. 광기에 물든 인형에 의해 폐허가 된 크라트시의 어두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선율에 담아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네오위즈]

특히, 단순히 듣기 좋은 음악을 넘어서,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음악을 제작했다. 게임 곳곳에 LP 음악을 숨겨 놓는 묘수도 눈에 띈다. 지난 6월 개최된 P의 거짓 오프라인 쇼케이스에서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게임의 세계관을 잘 표현하고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OST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개발진의 의도와 전략은 통했다. P의 거짓 정식 출시 이후, 유튜브 등 SNS에는 P의 거짓 OST 커버곡 업로드가 증가하는 등 게임 본편과 더불어 OST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P의 거짓 OST에 실제 가창자로 참여한 가수 '서자영'의 'Feel' 커버 영상이다. 서자영의 커버 영상 조회수는 업로드 3주 만에 20만 회를 넘어섰고, 약 11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P의 거짓 OST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이용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지난 1일 게임 내 수록된 약 60여 개의 OST를 정식 음원으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  음악으로 완성하는 P의 거짓의 세계

[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 본편에서 OST는 중요한 게임 요소로 작용한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벨 에포크 시대의 모습과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음원들을 게임 곳곳에 녹여냈다. 특히, 폐허가 된 도시 크라트에 울리는 샹송과 왈츠곡은 '기괴하지만 아름다워야 한다'는 게임의 세계관을 온전히 반영했다.

네오위즈는 이용자들이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맵을 탐험하면서 다양한 LP 음원들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해 게임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했다. 해당 음악들은 P의 거짓 세계관과도 이어지는데, 획득한 LP 음원들을 호텔에서 감상할 경우 주인공 캐릭터는 '인간성'을 얻게 된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모든 LP음원을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P의 거짓 OST를 또 하나의 게임 콘텐츠로 즐기는 모양새다. 음악에 대한 P의 거짓의 진심은 패키지 구성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PS)4와 5버전으로 제작된 한국 콘솔 한정판 패키지의 구성품 중 약 20여 개의 OST가 수록된 'CD'와 'LP앨범'이 포함됐으며, LP모양의 코스터를 굿즈로 제공하는 등 '음악'이 게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게임 OST,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다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외에도 현재 많은 게임 회사들이 게임 OST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를 만든 곳이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는 매년 개최하는 국제 대회를 기념해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게임의 OST를 꾸준히 발매 중이다.

국내 업체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테일즈 위버', '던전 앤 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자사의 인기 게임 OST를 활용한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 오프라인 행사에 DJ를 초빙, 인기 OST 리믹스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처럼 자사의 IP를 활용해 다양한 음악 문화 콘텐츠를 생성하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등 게임 음악은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더욱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