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피플&] '43년 엘지맨' 권영수 LG엔솔 부회장...매출 34조 향한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04일 09:14

최종수정 : 2023년11월04일 09:14

신입 사원에서 부회장까지 성공가도 달려
전자·통신·디스플레이에서 배터리까지 섭렵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평사원에서 LG그룹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제는 'K-배터리'로 불리는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얘기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1957년생인 권 부회장은 43년간 LG에 몸담은 정통 '엘지맨'이다.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1979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했다. 이 시기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권 부회장은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등 LG그룹의 주력 사업을 두루 섭렵했다. 권 부회장은 '1등 전도사' '믿을맨'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그룹 내에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일례로 권 부회장은 지난 2007년 대규모 적자를 내던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취임 첫해 1조5000억원의 흑자전환을 달성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는 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기반을 구축하며 LG디스플레이를 글로벌 1위 패널 회사로 성장시켰다.

권 부회장은 2012년부터 2015년까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4년간 맡다가,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를 성공한 데 이어 상장 1년 만에 시가총액 3위까지 올려놓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도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25조6000억원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로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분기 올해 매출 목표를 34조원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오는 4분기 통상적 매출인 8조원만 기록하면 올해 매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권 부회장은 청바지에 검은 터틀넥 소위 '스티브 잡스' 스타일로 유명하다. 조직 내 호칭도 '권영수 님'으로 불리며 수평 문화와 소통을 중시한다.

그는 취임 직후 3만3000여 명의 임직원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 '엔톡(Entalk)'을 개설했다. 임직원이 CEO에게 궁금한 점을 묻거나 업무 관련 아이디어, 건의 사항 등 의견을 전달하고 CEO가 직접 댓글을 통해 답변하는 소통 채널이다. 그는 엔톡 외에도 '주니어보드' 등 조직 내 젊은 임직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중이다.

올해 초 사내 메시지에서 권 부회장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임직원'"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할 수 없을 만큼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야, 직원들이 정말 즐겁게 일하거든'이라는 말이 세계 곳곳에서 나올 수 있게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