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요한, '호남·독립유공자 후손' 혁신인사 호평…공천권 행사까진 '글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야당에서 지적할 수 없는 인물…훌륭한 인선"
비정치 출신 지적에 "당내 인사는 객관성 한계"
"총선 앞둔 공천, 통상적으로 공관위가 담당"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이 23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쇄신책으로 '특별귀화 1호' 인요한(64) 연세대 의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

'호남 태생'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이란 점에서 혁신 인사라는 호평이 이어지지만 혁신위가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공천 과정에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반응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특히 그는 공천 룰 개정 계획을 묻는 질의에 "아직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모른다"면서도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야 한다.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기현 대표 만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2023.10.23 leehs@newspim.com

◆ 당 내부에선 인요한 혁신위 '환영'…호남 출신·독립유공자 가문

인 위원장 인선을 두고 당 내부에선 일단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남 전주 출생이자 순천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인 위원장이 뿌리 깊은 '호남 출신'이란 점에서 쇄신 인사였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PK' 지역구 3선 의원은 인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다는 설명과 함께 기자에게 "민주당에서도 지적할 수 없는 인사다. 호남출신이며 특히 인 교수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꾸준히 이야기해오지 않았나. 게다가 조부와 부친이 독립유공자 출신이란 점도 한 몫 한다"고 평가했다.

'TK' 지역구 초선 의원 역시 인 위원장에 대해 "외증조부, 할아버지부터 대한민국의 근대 과정을 직접적으로 목도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잘 알고 있고 지역도 다 호남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훌륭한 인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인 교수가 정계를 잘 알지 못하겠지만 나머지 위원들이 보완하면 된다고 본다. 위원장으로서 메시지 제시, 방향성 제시는 잘 할 것"이라며 "오히려 당내를 잘 아는 인사는 사실 스스로 고여 있는 물이라서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다. 통상적으로 혁신위원장은 가급적이면 외부인사를 임명하고 피치 못할 경우에 내부 인사 임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례 출신 한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인 혁신위원장은 재밌는 여러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계시고 시각도 상당히 창의적이다. 옛날부터 많이 뵀었는데 강연 들으면서 독특한 시각을 가진 분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 잘 어우러진 분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당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정치인 출신이 와서 당내에 분란을 일으키고 흔들어 놓는 것을 원하는 분이 많은 거 같은데 총선 직전인 상황이라 (영향력이) 약하다, 세다는 관점이 아니라 당을 잘 이끌 분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나누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0.23 leehs@newspim.com

◆ 혁신위 '공천 과정' 얼마나 개입할까…"공관위 몫" vs "지켜봐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건 '공천권'이다. 통상적으로는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전반을 담당한다. 하지만 당 쇄신책을 책임지는 혁신위가 출범한 만큼 공천 룰 개정 등에 얼마나 개입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공천권은 공관위에서 진행하는 거라 혁신위원회가 공천권을 가진 적은 없다. 어느 누구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혁신위가 공천권 가진다는 건 본 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는 따로 있다. 혁신위가 공관위를 겸임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 위원회는 각각의 역할을 해야 한다. 혁신위라는 조직에 맞는 권리를 100% 행사한다고 봐야한다. 김기현 대표가 전권을 준다 했다고 공천권까지 주면 공관위는 그럼 없어도 된다는 건가"라고 주장했다.

반면, 혁신위 활동에 따라 공천권 범위는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당 중진 의원은 뉴스핌과 만나 "인 위원장이 지도부와 어떻게 싸우느냐에 따라 다를 거다. 혁신위가 잘하면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사 공천 몇 퍼센트 이하로 제한 하겠다는 등의 구체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안을 제시한다면 국민적 호응이 크지 않겠나. 다만 혁신위가 지도부와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싸우는 구도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혁신위에 공천권을 부여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혁신위는 별도로 구성되기 때문에 공천 방식 등을 정할 수는 있지만 세부적으로 '이 지역은 누구로 공천하겠다' 이렇게까지 결정하기란 어렵다. 즉 원칙과 방향은 제시할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것은 공관위에서 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나누고 있다. 2023.10.23 leehs@newspim.com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