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이틀간 3회에 걸쳐 진행
내근 인력 감축 우려 표시 및 잦은 비상동원 문제 지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5~6일 이틀간 3회에 걸쳐 일선 현장 경찰관 100명을 초청해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최근 집중호우를 비롯한 재난 대응과 흉기난동에 대비하는 특별치안활동 등 치안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선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난달 18일 발표한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보완·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5일 오후에는 1회차로 일선 경찰서 과장급 경찰관 25명을 초청했고 6일 2회차에는 일선 경찰서 계·팀장급 34명, 3회차에는 실무자급 41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경찰청장이 현장 경찰관을 초청해 의견을 교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윤 청장은 최근 치안 수요 증가와 조직 개편 등 경찰 내부 현안과 관련해 더욱 폭넓고 집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 경찰관들은 최근 발표된 조직개편안과 경찰청 정책 전반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각 질문에 대해 윤 청장은 제도와 정책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 불합리한 점은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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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근 경찰청장이 5~6일 이틀간 3회에 걸쳐 현장 경찰관들을 초청해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경찰청] |
참석자들은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112신고 대응 부서와 범죄예방부서 통합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내근인력 감축을 통해 신설되는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에 대해서는 과거 실패한 정책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전달했다.
윤 청장은 이에 대해 "신설 조직은 과거 조직과 역할 기능이 완전히 다른 조직이지만 명칭이 같은데서 혼란이 오는 것 같다"며 "조만간 새로운 조직 이름과 세부 역할, 기능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1회차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의 한 일선 경찰서 형사과장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는데 본청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이해하고 취지에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직개편 외에도 일반적인 애로사항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됐다. 기상이변으로 재난 대응을 위한 경찰관 비상동원이 잦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나 강력범죄자, 주취자, 정신질환자를 오랫동안 상대한 장기재직자에 대한 심리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생각들을 더 잘 알 수 있게 된 부분도 있지만, 현장에서도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오해를 해소하는 등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찰의 새로운 모습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가 높은 만큼 열린 마음으로 조직 변화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