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육부, '에듀테크' 도입으로 사교육비 줄이고 관련사업 육성한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0:22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0:22

1인 1디바이스로 한 교실에서 학생 개개인 맞춤형 학습 가능
"교사 역할, 학생 개별 학습 지원하는 코치 형태로 변할 것"
정부, 에듀테크 민간 산업 지원하고 K-브랜드 수출도 노린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교육부가 공교육에 '에듀테크'를 적극 도입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관련 산업을 육성할 뜻을 밝혔다. 민간에서 운영 중인 기술을 학교 현장에 도입하는 것은 물론 민간개발이 저조한 특수교육, 교원 업무 관련 분야에도 지원을 확대해 공교육 내 기술 사각지대를 방지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에듀테크 진흥 방안'을 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6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에듀테크는 온오프라인 교육에 활용하는 신기술을 말한다. AI(인공지능) 튜터,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교육을 일컫는다. 2010년대에는 스마트 기기, 2020년대에는 인터넷, 1990년대는 데스트캅 PC를 활용한 교육을 칭했다.

우선 교육부는 공교육과 결합한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AI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1인 1기기 환경을 구축한다. 또 디지털교과서를 매개체로 데이터 표준 수립,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요 문제로 민간개발이 저조한 특수교육과 교원 업무 프로그램 개발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교사와 에듀테크 기업이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 기획부터 에듀테크 개발, 활용 모델 수립, 현장 적용까지 패키지로 추진하는 프로젝트팀을 2024년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기술 산업을 육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교육이 기술 발전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민간 기술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지원하며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장 교사의 에듀테크 기획·개발 참여도 활성화한다. 올해 하반기에 교사 대상 '에듀테크 기획‧개발 전문가 과정' 연수를 운영 전문가 과정 이수자를 에듀테크 활성화 프로젝트, 기업 대상 컨설팅 등에 활용한다. 에듀테크 창업을 희망하는 교사를 위한 '에듀테크 창업 멘토링'도 열린다.

교육부는 에듀테크 활용을 통해 맞춤형 수업이 가능해지고 궁극적으로 사교육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이 각자 기기를 활용해 수업을 제공받기 때문에 한 교실 안에서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교원의 역할은 수업을 이끄는 것에서 코치 형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모든 수업에서 기기를 활용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맞춤형 수업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교육부제공]

교육부는 특히 교사들의 에듀테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교사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형태의 연수를 수준별로 제공해 교사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연수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관리자, 행정직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가이드 제공과 학교와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운영을 확대한다.

또 학교 조달시스템(학교장터)에 에듀테크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에듀테크 전용 온라인 구매처 구축하는 등 학교 현장에서 관련 기기 및 기술 구매의 편의를 제공한다.

관련 비용은 시도교육청과 협의하여 에듀테크 구매비를 학교 운영비에 포함시키고, 에듀테크 관련 선도학교, 교사 연구회 등을 중심으로 에듀테크 바우처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오는 21일 열리는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아시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로 육성하는 등 관련 'K-에듀테크' 브랜드 수출과, '에듀테크진흥법'마련을 통한 국가 차원의 에듀테크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이 현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교사들과 더욱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디지털 교육 규범'을 마련해 국제 사회로의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