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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입 수시, 'IN 서울' 대학에 수험생 몰렸다…거점 국립대 대부분 하락

기사입력 : 2023년09월16일 09:19

최종수정 : 2023년09월16일 09:19

자기소개서 폐지 영향 논술·종합전형 지원 늘어
졸업연도 제한에 교과전형 지원인원 줄어
킬러문항 배제로 정시 기대감 높아져…수시 소신지원 이어져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서울대학교 등 서울권 주요 대학의 경쟁률은 대부분 상승했지만,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10개 대학 지원자 수는 전년대비 3만6078명 증가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신 지원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3.07.20 pangbin@newspim.com

16일 입시업계가 분석한 '2024 수시모집 경쟁률 현황'을 살펴보면 고3 수험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N수생'이 크게 늘면서 논술 전형 및 종합 전형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대학별로 원서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성균관대는 2341명 모집에 7만1872명이 지원해 30.7대 1의 경쟁률을, 중앙대는 2076명 모집에 7만463명이 지원해 33.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는 전년도보다 1만904명이, 중앙대는 9627명이 더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건국대는 1929명 모집에 4만9820명이 지원해 25.83대 1의, 경희대는 1537명 모집에 4만2156명이 지원해 27.43대 1의, 고려대는 2593명 모집에 3만3501명이 지원해 12.9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경희대는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한 지역균형 전형에서 지원자가 크게 줄었지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지원자가 많이 몰리면서 전체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대의 전체 경쟁률은 8.84대 1(전년도 6.86:1)로 크게 증가했다.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정시 기대감 등으로 소신 지원한 수험생과 자기소개서 폐지로 부담감이 줄어든 지원자들이 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서울대에 원서를 낸 수험생은 1만9246명(모집인원 2177명)으로 전년도 1만4078명(모집인원 2052명)에서 으로 5168명 증가했다.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균형 전형 지원 인원의 증가 폭이 일반전형보다 적었다.

지난해 경쟁률 상승 폭이 컸던 세종대는 18.93대 1(전년도 20.86대 1)로, 서울여대는 15.06대 1(전년도 18.94대 1), 고려대(서울) 12.92대 1(전년도 14.09대 1), 한국외대(서울) 20.20대 1(전년도 20.56대 1)로 올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성신여대는 12.90대 1(전년도 13.11대 1), 숙명여대 14.96대 1(16.55대 1) 등 여대의 경쟁률 하락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에 비해 'N수생 확대' 영향이 적은 지방 소재 대학에서는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경북대 12.39대 1(전년도 14.28대 1), 부산대 10.41대 1(전년도 13.13대 1), 전북대 7.07대 1(전년도 8.19대 1), 전남대 5.85대 1(전년도 6.3대 1) 등 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3.07.20 pangbin@newspim.com

◆자연계열 선호에 과학기술원 경쟁률 상승

정부의 반도체 등 이공계 인재 양성 정책 영향으로 자연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과학기술원 경쟁률의 경쟁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제외한 과학기술원의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상승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19.85대 1(전년도 13.96대 1), 포항공대 8.37대 1(전년도 6.95대 1), 한국과학기술원 7.39대 1(전년도 4.60대 1)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지원자가 3678명에서 5986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전력공사 취업 시 강점 등이 부각되며 설립 첫해 지원자가 몰렸던 한국에너지공과대는 지난해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하지만 올해 지원자가 290명 늘며 최종 15.38대 1(전년도 12.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수험생 수가 1만5000명 가량 줄면서 대부분 대학에서 지역균형전형 지원자가 줄었다. 2022학년도에 대부분 수도권 대학에 지역균형전형이 신설된 이후 입시결과를 참고할 수 있게 되면서 소신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도에 높은 경쟁률을 보인 서울시립대의 하락 폭이 컸다. 지역균형선발전형 경쟁률은 9.6대 1(전년도 18.87대 1)로, 수험생 감소에 더해 올해 지원 가능 졸업연도를 재수생부터로 제한하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학종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학생부종합Ⅰ(면접형)은 지원자가 작년보다 2413명 늘어 최종 24.64대 1(전년도 17.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공=유웨이

올해 수시에서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면서 서류 제출의 부담 없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대부분 적용하지 않는 학종에 지원한 N수생들의 증가도 특징이었다.

중앙대의 CAU탐구형인재전형에는 7700명(전년도 6678명)이 지원해 2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CAU융합형인재전형 경쟁률도 25.69대 1(전년도 22.32대 1)이었고, 약학부 지원자가 330명에서 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올해 순수 증원된 첨단분야 모집 단위의 경쟁률이 비교적 낮았다"며 "선배들이 없어 학과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기존에 존재하는 유사 학과와 경쟁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시 지원결과 소신지원 성향이 크게 나타났다"며 "서울권 상위권 대학에 집중화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의예과 선호도는 올해도 높게 나타났다"며 "의예과는 논술·종합 전형 경쟁률이 대체로 상승했고, 교과전형은 대부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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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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