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북러 무기거래시 추가 제재' 압박 ...한반도 긴장 고조 불가피

기사입력 : 2023년09월12일 06:24

최종수정 : 2023년09월12일 06:24

美, 金-푸틴 회담 목적은 무기 거래 기정사실화
"무기 거래시 제재 주저 않겠다" 경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한반도및 러시아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양국의 무기 거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북러간 무기 거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면서,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더욱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정 박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는 11일(현지시간)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대담에서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사용할 다양한 군수품 상당량을 북한으로부터 제공받기 위한 마지막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 수년간 중국,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고 있다며, 이번 북러회담은 이들 국가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북러 정상회담의 목적으로 "가장 확실한 것은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위한 것"이라면서 "푸틴은 전쟁을 지속하기 위한 탄약과 무기를 얻을 것이고, 김정은은 외화와 첨단 기술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노동신문]

그는 다만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한미일 안보체제 강화에 대한 대응의 성격이 있지만, 북한과 러시아는 한미일 3국 사이처럼 신뢰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더 빈드먼 전 미 국가안보위원회 이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얼마나 절실한 지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에도, 주요20개국 정상회의(G20)에 참여하지 않았고 블라디보스톡에 김정은을 만나러 갔다"고 지적했다. 

한편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 등과 관련, "우리는 이 회의 결과를 매우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반 전 러시아 제국의 영광을 꿈꾸고 우크라이나전쟁을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김정은에 군사 지원을 구걸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쟁에서 러시아가 실패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밀러 대변인은 특히 "나는 북러 양국에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이전하는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임을 상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쟁을 지원하는 국가나 단체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당국자도 이날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무기 거래가 이뤄질 경우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미국이 북러 정상회담 이후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들며 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위배하고, 무기 거래에 나설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온 바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