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베일벗은 네이버 '초거대 AI'...구글·MS 대항마 될까

기사입력 : 2023년08월25일 14:24

최종수정 : 2023년08월25일 16: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조 투자'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전격 출시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 본격화…생성형 AI 춘추전국시대
"자체기술 탑재 후 환각 현상 72% 감소"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네이버가 3년 동안 1조원을 투자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가 베일을 벗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AI 경쟁도 본격화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 23'을 개최하고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한 이후 2년 만에 업그레이드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세 가지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CLOVA X)',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플랫폼 '프로젝트 커넥트X(Project CONNECT X)' 그리고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다.

네이버 관계자는 "20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한국 최적의 생성형 AI 모델을 구현했다"며 "기존 사업인 검색, 커머스, 광고, 클라우드, 웹툰 등 콘텐츠 사업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소비자와 셀러, 개발자, 기업 모두의 편의성 및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 23'에서 차세대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네이버]

◆ 글로벌 초대형 빅테크와 경쟁 본격화..."챗GPT 대결 승률 75%" 

네이버가 초거대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식 발표하면서 오픈 AI의 '챗GPT'으로 시작된 '생성형 AI'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게 됐다. 현재 오픈AI의 'GPT', 구글의 '팜2', 마이크로소프트(MS)의 'GPT-4' 등 해외 빅테크들의 거대 언어 모델(LLM)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이들에 맞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이번에 출시한 '하이퍼클로바X의 파라미터(parameter, 매개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매개변수는 입력된 데이터에서 원하는 출력값을 얻기 위해 AI가 찾아내야 하는 변수로, 통상 이 수치가 높으면 우수한 AI모델이라고 평가받는다.

다만 이전 모델인 하이퍼클로바의 성능지표로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 2021년 네이버가 공개한 하이퍼클로바의 매개변수는 2040억개다. 반면 오픈AI가 개발한 초거대 AI 'GPT-3.5'의 매개변수는 1750억개로 하이퍼클로바X보다 낮다 수준이다.

단순 수치상으로 비교해볼 때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에 적용된 초거대AI보다 성능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초거대 규모의 언어모델의 성능을 어떤 하나의 수치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우리 모델과 GPT-3.5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해본 결과 75%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환각(hallucination) 현상'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 대화형 AI 서비스인 챗GPT는 환각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 정확도가 중요한 검색 서비스에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있었다. 반면 하이퍼클로바X는 내부 테스트 결과, 자체기술 탑재 후 환각 현상이 72%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각 현상'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하는 현상이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픈할 예정이다. '각 세종'은 초대규모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국내용' 우려...저작권 논란 '불씨'

네이버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는 GPT-3보다 한국어 데이터를 약 6500배 이상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 데이터 학습 기반을 통해 영어 형식의 챗 GPT보다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쉬운 한국어로 답변을 해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퍼클로바X가 영어 중심의 오픈AI '챗GPT'나 구글의 '바드'와 달리, 한국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분명하지만, '국내용'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네이버는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인 해외 진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을 묻는 질문에 "하이버클로바X가 영어·일본어 등 여러 외국어도 굉장히 잘한다"면서도 "이길 수 있는 시장을 먼저 잡기 위해 한국 타깃의 국내 스타트업 수요를 맞춘 것으로, 글로벌 진출 요구에도 대응하겠다"며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성낙호 네이버 총괄은 "유니버셜하게 전체에 대한 데이터를 학습한다면 그걸 똑같은 성능을 발휘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과정에서 훨씬 더 고비용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다"라며 "우리는 생성형 AI에서도 로컬라이즈된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한국 시장에 특화된 모델을 만들고 경량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개화하는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전망은 굉장히 밝은 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케팅 인텔리전스가 조사한 전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올해 37억360만 달러(약 4조 9,606억원) 규모로 연평균 58% 성장해 2028년에는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랜드 뷰 리서치는 Chat GPT 등 생성형 AI에서 비롯된 데이터 서비스 및 솔루션 수요가 2022년 글로벌 시장에서 약 90억 달러(약 11조 9502억원)를 기록했으며, 2030년에는 660억 달러(약 87조 6348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생성형 AI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지만, 국내 AI기업 매출액은 2020년 1조 9506억원에서 지난해 3조 970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AI 시장 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확실하지만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서는 상당한 차이가 나는 셈이다.

네이버는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하는데 3년동안 1조원 가량을 쏟아 부었다. 앞으로 기술 고도화에 따른 개발 비용으로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이 투입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점유율 확보는 필수적이다.

네이버가 풀어야할 숙제로 저작권 문제도 남아있다. 앞서 네이버는 보유한 50년치 뉴스와 9년치 블로그 데이터가 생성형AI 학습에 사용됐다며 저작권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국신문협회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신문협회 입장'을 내고 "정당한 권한과 근거 없이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언론사가 뉴스 콘텐츠에 대해 갖는 저작권 및 데이터베이스(DB) 제작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수연 대표는 "하이퍼클로바를 출시할 때 그 학습한 데이터의 규모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뉴스 50년치'가 아니고, 1년에 검색되는 뉴스 분량의 50배 혹은 블로그에 몇 배다 이런 식으로 비교해서 언급했는데 그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저작권 침해 사실을 부인했다.

Press Q&A에 최수연 대표와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Hyperscale AI 기술총괄, 김용범 Search US AI 기술총괄, 최재호 AiRSearch 책임리더 등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사진=배요한 기자]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